“4년 연속 60이닝, 이런 불펜 잘 없다.” FA 홍건희, 베어스 종신 투수조장 될 수 있을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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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가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홍건희와 시즌을 함께 보낸 두산 박정배 불펜코치는 "나도 불펜 투수 출신이지만, 4년 연속 60이닝 소화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이렇게 꾸준함을 보여주는 불펜 투수가 잘 없다. 시즌 막판 개인적으로 잠깐 흔들렸어도 결국 시즌 내내 투수조장으로서 팀 불펜 마운드를 잘 이끌었던 건 정말 대단했다. 리더십도 뛰어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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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가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홍건희는 트레이드 이적 뒤 두산 불펜 핵심 역할을 맡으면서 4년 연속 60이닝 소화로 내구성을 증명했다. 팀 동료들의 두터운 신뢰 속에 투수조장 역할까지 소화한 홍건희가 팀에 잔류할 수 있을까.

두산은 올겨울 내부 FA인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홍건희를 잡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양석환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이미 몇몇 팀이 적극적으로 입찰 경쟁에 달려들 분위기다.

양석환뿐만 아니라 홍건희도 분명히 경쟁력 있는 FA 자원이다. 홍건희는 2023시즌 64경기(61.2이닝)에 등판해 1승 5패 2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3.06 62탈삼진 WHIP 1.48로 필승조 역할을 잘 소화했다. 정규시즌 막판 하락세가 다소 아쉬웠지만, 홍건희는 두산으로 이적한 2020시즌부터 4시즌 연속 시즌 60이닝 소화를 통해 불펜 투수로서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두산 투수 홍건희가 올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투수 홍건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홍건희와 시즌을 함께 보낸 두산 박정배 불펜코치는 “나도 불펜 투수 출신이지만, 4년 연속 60이닝 소화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이렇게 꾸준함을 보여주는 불펜 투수가 잘 없다. 시즌 막판 개인적으로 잠깐 흔들렸어도 결국 시즌 내내 투수조장으로서 팀 불펜 마운드를 잘 이끌었던 건 정말 대단했다. 리더십도 뛰어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건희 잔류 여부는 향후 불펜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두산은 내부 FA 홍건희의 잔류 여부와 신인 김택연의 적응 여부에 따라 2024시즌 1군 불펜 마운드 윤곽을 정할 전망이다.

최근 두산에 합류한 조웅천 투수코치는 “기본적으로 올해 운영한 마운드 방향성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는 관점은 또 다를 수 있다.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를 거치면서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려고 한다. 홍건희가 팀에 남을지가 관건이다. 정철원은 마무리 역할을 나름대로 잘해줬고, 김명신과 박치국도 필승조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신인 김택연 선수도 영상을 잠깐 봤는데 정말 좋은 신인이더라. 불펜에서 잘 키워볼만한 자원”라고 바라봤다.

두산은 양석환과 더불어 홍건희를 잡고자 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구단 내부적으로 ‘오버페이’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FA 시장 개장 뒤 홍건희의 가치를 두고 다른 구단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에 두산의 계약 제안 규모도 달라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두산 동료 투수들은 홍건희의 잔류를 간절히 바라는 눈치다. 평소 홍건희를 향해 ‘종신 투수조장’이란 단어를 종종 꺼낼 정도다. 과연 홍건희가 팀에 잔류해 팀 동료들의 바람처럼 종신 투수조장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내년에도 홍건희와 양의지의 하이파이브를 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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