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줄줄이 폐쇄…"하마스, 인질 협상 중단"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운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가자지구 병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병원 공격을 문제 삼아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스라엘군은 병원에 연료를 제공하려 했으나 하마스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기를 살리려는 의료진의 손이 분주합니다.
병원에 연료와 전기가 떨어져 수동 호흡기를 사용하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습에 병원 주변 인프라가 파괴되고, 전력이 끊기면서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결국 폐쇄됐습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오베이드 / 알시파 병원 의사 - "전기가 끊겨 인큐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신생아 환자 2명이 숨졌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던 성인 환자 1명도 인공호흡기가 멈춰 사망했습니다."
두 번째로 큰 알쿠드스 병원도 의약품과 연료 등이 동나 의료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측은 이스라엘이 병원 근처까지 진격해 전투를 벌인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알시파 병원 공격 문제로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함단 / 하마스 고위 당국자 겸 대변인 - "우리는 병원 학살에 대해 침묵하거나, 이를 막지 못하거나, 점령을 범죄화하지 않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에게 국제범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연료통을 운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알시파 병원에 연료를 전달하려 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막았다고 맞섰습니다.
여기에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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