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반발 매수세에 하루 만에 반등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15%, 1.5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주요 저항선 중 하나인 4400선을 넘으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 모두 올랐는데요.

직전 주에 5% 넘게 올랐던 것에 비해선 상승률이 조금 둔화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주가 상승은 메가캡 기업들이 주도하면서 대부분 2%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2.5% 가까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총 격차는 1500억 달러까지 좁혀진 상황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르면 16일부터 중국 전용 신규 칩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2.95%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메타는 중국 텐센트 홀딩스와 독점 계약을 통해 가상현실 기기로 중국에 재진출한다는 소식에 2.56% 상승했습니다.

테슬라와 일라이릴리도 각각 2.22%, 1.08% 올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봐야 했던 소식은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것인데요.

그 배경으로는 미국 셧다운 위기가 다시 찾아온 데 있습니다.

미국 하원의장은 이번 셧다운을 막기 위해 1월과 2월에 걸쳐 임시로 예산안을 책정하는 단계별 예산안을 제안했는데요.

공화당 내에서도 반발이 많은 만큼 통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등급 전망뿐만 아니라 미국의 신용 등급 또한 강등될 수 있으니 임시 예산안 시한 종료일인 17일까지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해야겠습니다.

이외에 이번 주에는 어떤 이벤트들을 주요하게 봐야 할지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핵심적으로 봐야 하는 지표는 현지시간으로 14일에 나오는 10월 CPI죠.

월가 전문가들은 10월 헤드라인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전년동기대비 3.3%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두 9월의 0.4%와 3.7%보다 크게 둔화하는 수치입니다.

또 근원 CPI는 9월에 나온 수치와 동일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번 CPI 지수가 3%대 초반으로 내려오게 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15일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와 10월 소매 판매 지수도 발표됩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힐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타겟, 홈디포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함께 나오니 이를 통해 실제 미국의 소비 상황을 파악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 15일에 열릴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시하시면 좋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와 신규 주택 착공 건수 발표를 통해 향후 경기 동향에 대해 파악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미국 의회가 17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18일부터 연방 정부가 폐쇄되는 점 참고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보합권에서 머무르던 국채금리는 무디스의 발표 이후 소폭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올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상승했습니다.

◇ 국제유가·비트코인

유가는 지난 7월 수준인 배럴당 80달러 밑에서 거래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WTI는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81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13일) 오전 6시 기준 4945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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