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은 LG와 벼랑 끝 KT, 운명의 KS 5차전

허솔지 2023. 11. 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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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승까지 이제 1승을 남겨둔 LG와 벼랑 끝에서 반전이 절실한 KT가 오늘 한국시리즈 5차전을 펼칩니다.

켈리를 선발로 예고한 LG와 고영표가 나서는 KT 양 팀 모두 끝장 승부,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동원의 짜릿한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2차전.

시리즈의 흐름을 바꿔버린 3차전 오지환의 재역전 홈런과 4차전 홈런쇼까지 3연승 기간 LG의 가장 큰 힘은, 타선이었습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에서 30득점, 팀 타율 3할 2푼 4리, 홈런 8개를 몰아치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올렸습니다.

화력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 켈리가 나서는 만큼 LG는 우승 확정을 위해 5차전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분석 잘해서 5차전에서도 좋은 타격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물러설 곳이 없는 KT도 끝장 승부를 각오하고 있습니다.

선발 야구가 장점인 KT는 5차전 선발 고영표가 부담을 이겨내고 긴 이닝을 잘 막아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흔들릴 경우 이틀 휴식을 취한 손동현과 박영현은 물론 쿠에바스와 벤자민까지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꼴찌에서 2위까지, 또 플레이오프 2패 뒤 3연승의 마법 같은 경험도 좋은 기억입니다.

[이강철/KT 감독 : "우리가 또 플레이오프 업셋(2패 뒤 3승)도 했기 때문에, 마지막 3승 하기 위해서 준비 잘하겠습니다."]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이제 한 걸음 남은 LG와 프로야구 역사상 단 한 번밖에 없었던 벼랑 탈출 마법을 꿈꾸는 KT.

오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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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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