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마진 +18’ LG전 완승 속에 숨겨진 정준원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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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정준원(34, 193cm)이 정관장 농구에 숨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울산 현대모비스전(31일) 이후로 오랜만에 10분 이상 코트를 밟은 정준원은 LG 상대로 19분 42초 동안 9점 6리바운드, 코트 마진 +18점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 KGC에 합류한 정준원은 정관장으로 새 출발 하는 올 시즌 주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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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은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 85-71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4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단독 2위(6승 3패)로 올라섰다.
2쿼터까지 근소한 리드를 점했던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와 듀반 맥스웰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블록과 덩크, 속공 득점 등 눈이 즐거운 플레이를 구사했다. 악착같은 수비와 더불어 LG의 야투 실패도 힘이 됐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교체를 대거 가져가며 체력 안배를 했다.
고르게 득점을 가져가며 LG를 제압한 정관장. 그 속에서 정준원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정준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평균 6분 49초,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지난달 울산 현대모비스전(31일) 이후로 오랜만에 10분 이상 코트를 밟은 정준원은 LG 상대로 19분 42초 동안 9점 6리바운드, 코트 마진 +18점을 기록했다.
2쿼터 막판 회심의 3점슛을 터뜨린 정준원은 내각에서도 득점을 쌓았고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허슬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경기 막판엔 LG 선수들 사이에서 리바운드를 낚아채 골밑득점을 올렸다. 그의 플레이는 팀 사기를 끌어 올리는 데 충분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그동안 출전시간이 적어서 기용했는데 서두른 면도 있었지만, 나갔을 때 잘해준 거 같다. 뛰어들어가는 게 장점인 선수라서 오래 기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최성원 선수도 쉴 수 있었다”며 칭찬을 남겼다.
2022-2023시즌 KGC에 합류한 정준원은 정관장으로 새 출발 하는 올 시즌 주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배재고 시절 이후 프로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부담이 존재할 터지만, 코트 안팎에서 그의 리더십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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