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 3형제, 3분기 역대급 실적…사업 시너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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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핵심 자회사 3곳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LS전선과의 사업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해저시공 전문업체인 LS마린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1위 전선업체인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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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S전선의 핵심 자회사 3곳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LS전선과의 사업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해저시공 전문업체인 LS마린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한 20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억원과 3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466억원으로,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428억원)을 경신했다. 누적 영업이익(111억원)과 순이익(99억원)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행과 자산 효율화 등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LS전선과 협력해 진행 중인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이 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LS마린솔루션의 실적 성장세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LS마린솔루션이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매출 1천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베트남 1위 전선업체인 LS전선아시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00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분기 최고치인 6.6%로, 2∼3% 수준인 국내 전선업계 영업이익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VINA)가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을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LS전선아시아 역시 지난 5월 발표된 베트남 제8차 전력개발계획과 글로벌 기업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 등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 증가로 실적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아시아는 최근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인 PTSC와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친환경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를 개발하는 LS머트리얼즈는 3분기 매출액 1천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순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10.6%)은 최근 3년간 가장 높다.
꾸준한 설비 투자로 중대형 셀의 생산 능력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LS머트리얼즈는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은 LS전선의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자회사를 활용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이 다양해졌다"며 "LS전선과 자회사 간 사업 시너지로 실적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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