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믿을맨' 박장수 활약…LX하우시스, 재무 개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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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재무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1812억원이었던 LX하우시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 말 202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LX홀딩스에서 LX하우시스로 옮긴 박 전무는 LG그룹 시절부터 재무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구본준 회장이 LX그룹으로 독립할 때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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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지표 개선, 3분기 영업익도 131% 급증
내수 침체로 매출 줄었지만, 수익성은 대폭 좋아져
박장수 CFO 비용 절감 노력…"소방수 역할 충실" 평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LX하우시스 재무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적자 늪으로 깊이 빠지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비용 절감, 구조조정 등으로 이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구원투수로 투입된 구본준 회장의 심복이자 재무통인 박장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건축자재와 자동차 소재 등을 생산하는 LX하우시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42억원, 354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0.9%나 급증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000억원을 넘기며 지난해 동기 대비 261.6% 성장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6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LX하우시스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익은 대폭 늘어난 이유는 우선 주요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서다. LG화학, LX MMA 등으로부터 사들이는 폴리염화비닐(PVC)·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가격은 지난해보다 15~25% 정도 떨어졌다. 고성능 단열재와 같은 고수익 제품 판매가 늘고, 해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이익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LX하우시스는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4028억원에 달했단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가 올해 상반기에는 3638억원으로 10% 가까이 줄었다. 직원 수도 지난 6월 말 기준 2982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00명 가까이 감소했다. 3년간 30억원이었던 반기 배당금도 20억원으로 축소했다.
영업이익이 늘고, 비용은 줄면서 곳간도 채워졌다. 지난해 말 1812억원이었던 LX하우시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 말 2022억원에 달했다. 3분기까지 순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현금성 자산 규모는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 224%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도 200% 밑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LX하우시스 재무지표 개선의 일등 공신은 CFO인 박장수 전무다. 지난해 11월 LX홀딩스에서 LX하우시스로 옮긴 박 전무는 LG그룹 시절부터 재무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구본준 회장이 LX그룹으로 독립할 때 따라왔다.
특히 박 전무는 구 회장이 LX그룹 창립을 준비할 때부터 보좌하며 큰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어려움을 겪는 LX하우시스를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박 전무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긴 것으로 평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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