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폴포츠 “노래 잘했는데..내 치아 때문, 주연 못 맡아” 고백 [어저께TV]

박하영 2023. 1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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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폴 포츠가 외모 문제로 주연을 맡지 못했던 때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 신화를 쓴 성악가 폴 포츠가 등장했다.

이날 폴 포츠는 그냥 노래를 좋아했다며 영국 오디션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판매원 일을 하던 어느 날, 인터넷을 보고 있다 팝업창을 발견했는데 상사의 눈치 때문에 없앤다는 걸 확대시켰는데 지원서가 나오더라. ‘이 사람들이 날 뽑기나 할까?’. 생각하다가 동전이나 던져보자 싶었다. 동전 앞이 나오면 지원하고, 뒤가 나오면 포기하자”라며 동전에 운명을 맡겼다고 밝혔다. 그렇게 동전 앞면이 나오면서 폴포츠는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는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무대에서 그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Nesson Dorma’를 불러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에게 감격을 선사했고,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런가 하면, 폴 포츠는 국제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음악을 하는데 부모님은 어떤 역할을 해줬나’는 질문에 “저희 부모님은 매우 좋은 분들이다. 더 이상은 제 옆에 안 계시지만요. 2020년 아버지가, 2021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저희 부모님은 도움을 주셨는데 어쩔땐 심할 정도였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늘 저를 자랑스러워했다. 아버지는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늘 해주셨다. 6-7살 때부터 합창단에 들어가서 노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모님은 넉넉하진 않았던 집안 형편에도 아들 폴 포츠의 미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지만 폴 포츠는 감동 실화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많은 시련을 감내해야 했다. 바로 따돌림을 당했던 학창 시절 때문. 이에 대해 폴 포츠는 “전 학창 시절이 즐겁지 않았다. 전 왕따를 당해서 자존감이 매우 낮았다. (노래는) 정신적인 탈출구이기도 했다. 음악은 제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되어줬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오페라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뭘까? 폴 포츠는 “우연히 영화 ‘ET’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면서 오케스트라 음악을 더 듣고 싶어졌다. 그러면서 존 윌리엄스 음악도 듣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도 12살 때부터 듣기 시작했다. 드보르작이나 브람스도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 공부를 시작했던 폴 포츠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다만, 노래할 떄마다 보이는 치아 때문에 주연까지 올라가지 못했다고. 폴 포츠는  노래를 잘했는데도 제 치아가 보기에 워낙 안 좋다고 주연을 맡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앞니는 부러져 있던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폴 포츠는 “비가 엄청 많이 오는 깊은 밤에 건설 기둥에 부딪혔다. 여기 흉터가 있는데 프랑켄슈타인처럼 보이죠. 늘 노래를 잘했지만 외모적인 문제가 있다보니 작은 배역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폴 포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었던 영국 오디션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도전했고, 결국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인생 역전을 하게 됐다.

끝으로 “그 당시(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폴 포츠는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포기한 것 같은 기분이 든 적 많았다. 포기한 것 같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순간들 말이죠. 인생의 갈림길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여러분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성공할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이 얼마 있든지 어떤 차를 타는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유명하지도, 자신의 모습을 만들면 성공한 거다. 다른 삶이 아닌 여러분의 자신이 된다면 성공한 거다. 본인의 모습을 간직하세요”라며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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