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김효진, 배강희 이기면..박은빈, 직접 목소리 밝혀라" (‘무인도의디바’)[어저께TV]

박하영 2023. 11. 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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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과 김효진이 립싱크를 못하게 됐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윤란주(김효진 분), 서목하(박은빈 분)에게 라이브를 권하는 강보걸(채종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우학(차학연 분)이 기억을 잃게 된 과거가 공개됐다. 어린 시절 정기호와 그의 형 정채호, 엄마 송하정(서정연 분) 정봉완(이승준 분)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맞서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정기호는 도망칠 자금을 구하다 정봉완에게 들키고 말았다. 분노한 정봉완은 의자로 때리려했고, 정기호의 형은 동생을 감싸다 머리를 다치면서 기억을 잃게 됐다.

강보걸은 “그때 사고로 형은 머리를 다쳤어. 꽤 긴시간 의식이 없었고, 깨어났을 땐 기억을 전부 다 잃었어. 엄마는 그게 신의 선물이라더라. 착한 아이한테 가혹한 아버지를 준 게 미안해서 다 지운거라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워진 자리에 예쁜 자리를 채워놓자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을 위해서였다기 보다 형 덕분에 잊을 수 있었어. 누구보다 그 시절을 지우고 싶었던 사람은 형이 아니라 나니까”라고 답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강우학은 “다시 찾자. 우리 이름. 우리 이제 다 컸다. 나 혼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왜 우리가 숨어사냐”라고 외쳤다. 이에 강보걸은 “그러다 아버지한테 들켜”라며 “그럼 우리 가족이 무너져”라고 만류했다. 알고보니 정봉완이 아버지라는 이유로 다 찾아낼 수 있었던 시절이었던기에 불가피하게 신분 세탁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뒤이어 서목하의 “기호야 비밀은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까. 비밀 위로 거짓말을 겹겹이 덮어 씌우면 떠오르지 못하게 감춰버릴 수 있을까? 바라건대 비밀이 만들어준 평온한 이 시간이 더디게 흘리기를. 부디 오래오래 곁에 머무르기를”이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강우학은 서목하를 찾아가 “기호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정기호가 남긴 USB를 건넨 그는 “먼 발치서 봤는데 역변했다”라고 덧붙였다. 그 사이, 윤란주는 재발매된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통산 판매량 2천만 장 달성을 눈앞에 다가오자 기뻐했다.

기쁨도 잠시, 윤란주는 ’N번째 전성기’ 다음 대결 상대로 은모래(배강희 분)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보니 이는 이서준(김주헌 분)의 계략이었던 것. 은모래 또한 데뷔 전부터 윤란주에 대한 반감과 서목하를 향한 열등감으로 가지고 있던 만큼, 생방송 무대를 복수의 기회로 삼았다.

이윽고 생방송 당일이 다가왔다. 윤란주는 포토 타임부터 윤란주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윤란주는 서목하를 부르며 “그러게 넌 너무 일찍오고 쟨 너무 늦게 오고 다들 왜 이렇게 타이밍 못 맞추니 인사해”라고 말했다. 은모래가 서목하에게 인사하자 윤란주는 “반갑다가 아니라 고맙다고 해야지. 얘가 제때 왔으면 너 여기 없었어. 웃어. 다들 너 찍고 있잖니”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윤란주 도발에 화가 난 은모래는 서목하를 다시 마주치자 “나 늘 궁금했었는데 그쪽도 란주 언니랑 같은 생각이냐. 제 때 왔으면 지금 내 자리가 서목하 씨 자리가 된다. 이 자리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요?”라고 비꼬았다. 그의 매니저 박용관(신주협 분) 역시 서목하 약점을 들먹이며 압박에 나섰다.

그러자 서목하는 ‘나는 무인도의 서목하다. 은모래는 무인도의 흘러들어온 맷돼지다’라며 무인도에서 도망가지 않고 맷돼지를 잡았던 때를 떠올렸고, 은모래는 “왜 대답을 못하지? 내 자리가 쉬워보이냐니까”라고 재촉했다. 이에 서목하는 “쉬워보이진 않는다. 근데 그쪽이 상당히 불안하게 보이긴 한다”라고 답했다.

“내가? 불안해?”라고 되묻는 은모래에 서목하는 “아니 자신이 있었으면 AR 같은 꼼수를 왜 쓰냐. 안 그러냐”라고 반박했다. 박용관은 “네가 정신이 나갔구나”라고 소리쳤고, 서목하는 “안 나갔고요. 이제 정신 차렸다. 만일 오늘 무대에서 라이브 해서 란주 언니 이기면 그때 인정하겠다. 내가 제 때 왔어도 ‘저 자리가 내 자리가 되진 않았곘구나’ 깔끔하게 인정하겠다”라고 내기했다.

강보걸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맹장 터진 홍PD를 대신해 생방송 진행을 맡게 된 강보걸은 윤란주, 서목하, 은모래, 박용관에게 “모두 라이브로 갈 겁니다”라고 통보했다. 모두가 놀란 가운데 강보걸은 “불가피한 이유로 AR 할 수 있다 친다. 아티스트가 최상의 컨디션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해한다. 이건 경연이다. 누군 라이브고 누군 AR로 나가면 공정하지 않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은모래는 “양아치도 아니고 진짜 뭐야 이게. 나 안해”라며 밖을 나섰다. 이어 박용관이 따지려하자 강보걸은 “밖에 기자들 많이 왔다. 은모래 씨가 방송 펑크 내면 제가 해명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라이브 자신 없다고 펑크 냈다고 할까요? 솔직하게”라고 말했다. 그리고 윤란주, 서목하에겐 “두 사람 역시 립싱크 용납 못한다”라고 했다.

당황한 윤란주는 “아니 이봐요. 립싱크라니요 저는 절대 립싱크를”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강보걸은 서목하를 향해 “이제 거짓말은 그만하죠. 아무리 좋은 이유고 불가피 했어도 거짓말은 거짓말이다. 계속하면 점점 약점만 늘고 할 말도 못한다. 나중에 수습도 힘들어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이번 방송에서 윤란주 씨가 이기면 그땐 서목하 씨가 무대에 올라가세요. 올라가서 그동안의 목소리가 누구였는지 직접 밝히세요”라고 제안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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