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연기에 실제로 삭발까지 '떠오르는 사극 아이콘 김동준'

유지혜 기자 2023. 11. 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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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동준이 새로운 '사극 아이콘'으로 떠오를 태세다.

그는 11일 첫 방송한 KBS 2TV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 제8대 왕 현종 역을 맡아 초반부를 오롯이 이끌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김동준은 드라마에서 정치적으로 혼란한 고려의 유일한 용손 대량원군 역을 맡아 거란의 침략을 이겨내고,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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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연기에 실제로 삭발까지
떠오르는 사극 아이콘 김동준
KBS2 ‘고려 거란 전쟁’ 현종 역…시청자들 호평
김동준. 스포츠동아DB
가수 겸 배우 김동준이 새로운 ‘사극 아이콘’으로 떠오를 태세다. 그는 11일 첫 방송한 KBS 2TV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 제8대 왕 현종 역을 맡아 초반부를 오롯이 이끌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김동준은 드라마에서 정치적으로 혼란한 고려의 유일한 용손 대량원군 역을 맡아 거란의 침략을 이겨내고,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는 과정을 그린다. 초반에 대량원군의 즉위 이전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담기며 강감찬 장군 역의 최수종, 전쟁 영웅 양규 역의 지승현 등 선배들보다 먼저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나섰다.

덕분에 천추태후(이민영)의 핍박 속에서 승려로 위장해 속세에 숨어사는 모습을 그리면서 첫 회의 대부분을 홀로 소화했다. 그러면서 천추태후를 원망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드러내고, 실제로 삭발까지 감행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동준. 사진제공|KBS
앞서 일각에서는 그가 첫 사극 주연을 맡았단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나왔으나 1회 만에 이를 깬 분위기다. 방송 직후 실시간 댓글창에는 “김동준이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해서 깜짝 놀랐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1월 전역 후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동준도 2년간 공백을 말끔히 지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살면서 열정이 가장 가득 찬 시기에 드라마를 만난 것이 행운이다. 왕 역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나를 성장시키는 무대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도입부에 최수종이 선두로 나서 거란군에 돌격하는 대규모 전투 장면도 삽입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MBC ‘연인’ 등 인기드라마들 사이에서 5.5%(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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