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불예방까지…캘리포니아 산불국을 가다!
[앵커]
인공지능, AI는 이제 우리 생활 속에 속속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AI가 화재를 미리 막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세계 최초로 AI를 도입해 산불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LA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소방국의 긴급통제센터입니다.
모니터에 갑자기 빨간 표시가 뜨면서 카메라가 일제히 한곳을 가리킵니다.
이상이 감지된 곳을 사방에서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AI는 천 개가 넘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식별해 평소와 다르면 경고를 보냅니다.
카메라는 최대 가로세로 3미터까지 확대가 가능합니다.
이후 통제센터는 실제 산불이 났는지 여부를 판단해 인력과 소방차, 헬기 등을 급파합니다.
[브렌트 파스쿠아/소방청 홍보관 : "주목적은 화재 대응시간을 줄이는 겁니다. AI가 소방관들을 도와서 산불을 초기 단계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게 우리 목표입니다."]
지난 7월에는 AI가 새벽 2시에 발생한 국유림 산불을 미리 포착하고 경고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AI가 적용된 지난 넉 달 동안 발생한 화재 10건 중 4건은 911신고 전에, AI가 감지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보낸 정보가 불확실할 경우엔, 산불 감시원이 직접 눈으로 확인합니다.
[존 클라크/산불 감시원 : "비상통제센터가 전화해서 저에게 지상 구역의 연기를 확인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 지역을 찾아 쌍안경으로 관찰합니다."]
또 이곳 산정상에 있는 카메라는 2분 간격으로 360도를 스캔해 그 정보를 통제센터로 전송합니다.
지금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AI는 이 같은 안개와 산불로 인한 연기, 그리고 구름 등을 구분하는 학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화 중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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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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