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신오쿠보 가면 박진영 굿즈 많이 팔린다" [힛트쏭]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89회에서는 ‘가요계 상위 1% 뇌섹 가수 힛-트쏭’을 주제로 그 시절 똑똑한 두뇌를 바탕으로 가요계 한 획을 그었던 가수들의 노래가 공개됐다.
4개 국어에 능통하고 ‘Y’ 대학교 영문학·불문학 복수 전공했던 가수로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였던 이수만이 S.E.S 4번째 멤버로 낙점했었다는 해이의 ‘Je T'aime’(2001)가 10위로 선정됐고 해이의 남편이 가수 겸 작곡가 조규찬, 친동생이 가수 출신 배우 김소이, 사촌 동생이 음색 깡패 폴킴이라고 소개되자 김희철이 깜짝 놀라며 “집들이 때 미니콘서트 해도 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9위는 밴드 결성 당시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초엘리트 그룹으로 화제가 되었던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1995)가 차지했고 고(故) 김광석이 동물원 1집과 2집에 참여했던 원년 멤버였다는 사실과 현재는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동물원의 리더 김창기의 근황이 소개됐다.
가요계 활동 당시 ‘K’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현재는 국제 변호사 겸 국제상업회의소 뉴욕 지부 부의장에 재직하고 있는 이소은의 ‘작별’(1998)이 8위로 소개됐는데, 대학교 재학 시절 이소은이 클럽에 다니며 일탈을 즐겼다는 일화가 소개되자 김희철이 “이게 일탈이야? 귀여워!”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고 김민아도 “나이트클럽 가서 부킹 정도는 해줘야 하는데”라고 나이트클럽에 상주했다는 김희철의 말을 거들기도 했다.
스탠퍼드 대학교를 석사 졸업해 가요계의 대표 브레인이라고 알려진 타블로가 소속된 에픽하이의 ‘Fly’(2005)가 7위로 흘러나오자, 에픽하이의 절친인 김희철이 “인정 못해! 누가 봐도 미쓰라랑 투컷 형은 아니거든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와 함께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슈가가 ‘Fly’를 듣고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그 시절 반항적인 타 밴드들과는 달리 명문대 출신으로 모범생 이미지가 강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1989)이 6위에 랭크됐고, 5위는 워런 버핏, 버락 오바마를 배출한 2023년 기준 세계 7위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정현의 ‘편지할게요’(1999)가 차지했다.
5위 곡이 소개되고 학창 시절 최고의 일탈에 관해 얘기하면서 “우윳값, 급식 값은 제대로 냈어요?”라는 김희철의 말에 김민아는 “급식비 8만 원 안 냈다가 엄마한테 엄청 맞았다”라고 고백했는데 이동근 아나운서가 끼어들며 “지금 목소리가 중2 때와 같아 학원 가기 싫으면 학원 선생님께 직접 전화했었다”라고 어린 시절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으로 원하는 음악 하게 해줄 테니 ‘S’ 대학교 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실제로 ‘S’ 대학교를 졸업한 정석원과 장호일이 고 조형곤과 결성한 015B의 ‘신인류의 사랑’(1993)이 4위로 소개됐고, 3위는 소주 관련 힌트를 보고도 알아맞히지 못한 김희철과 김민아에게 격분한 이동근 아나운서가 기가 찬다며 “2년 동안 방송을 함께 하면서 가장 충격적이다”라며 소개한 성시경의 ‘처음처럼’(2000)이 차지했다.
3위 곡의 주인공인 성시경과 친분이 있는 김희철은 “앞에서부터 다시 할까?”라고 방송 조작을 시도하면서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라고 변명했고 통계청에 근거한 ‘뇌섹남’의 조건에 99% 부합하는 남자가 성시경이었다고 소개되자 “나돈데”라며 나르시시스트 면모를 뽐낸 반면에 김민아는 성시경을 보고 “같이 놀았는데 나만 망하고 걔는 잘 되는 케이스” “저작권료도 엄청 버시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와 ‘너의 모든 순간’을 들은 김희철은 “결혼할 때 시경이 형한테 축가 불러달라고 할까?”라고 말하자 이동근 아나운서가 “히든쏭을 틀렸는데 가능하시겠어요?”라고 반문했고, 이에 당황한 김희철은 “그럼 티아라 분들한테 부탁해서”라고 수습했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이 출중했지만 대학은 가고 네 인생을 살라는 부모님의 말에 ‘S’ 대학교에 입학한 이적이 소속된 패닉의 ‘왼손잡이’(1995)가 2위로 선정되었는데 이적의 광기 충만 화려한 의상과 무대를 휘어잡는 퍼포먼스를 본 김희철은 깜짝 놀라며 “개구지다 개구져! 괜히 X끼라고 하는 게 아니네요”라며 반응했고,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2022)를 작사·작곡했다고 소개돼 ‘이십세기 힛트쏭’ 두 MC가 깜짝 놀라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Y’ 대학교 출신으로 미국에서 재학 시 학교에서 월반을 제안할 만큼 뛰어난 머리와 음악적 능력에 춤 실력까지 모두 갖춘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1994)가 ‘가요계 상위 1% 뇌섹 가수 힛-트쏭’ 대망의 1위를 차지하면서 박진영이 중학교 때 쟀던 아이큐 검사에 153이 나왔다는 일화가 공개되었다.
이동근 아나운서의 아이큐 질문에 김희철은 “중학교 때 찍어서 20점 정도 나와 교무실 불려갔었다”라고 답했고 “제가 알기론 돌고래가 80”이라는 이동근 아나운서 말에 “돌고래 형님이네”라면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진영이 일본 현지화 걸그룹 ‘니쥬’ 때문에 일본에서도 제작자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김희철은 “신오쿠보 거리에 가면 박진영의 깜찍한 굿즈 많이 팔린다”라고 일본 여행 당시 느꼈던 박진영의 인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십세기 힛트쏭’ 189회/ KBS Joy 방송 화면]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