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종희號 출범… 이재근 은행장, 3분기 실적 딛고 연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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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돼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2022년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행장은 1966년생, 만 55세로 5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NH농협) 행장 중 가장 젊은 행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23%로 상반기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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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올 1~3분기 2조855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고금리 기조 속 이자이익을 대폭 늘린 결과다. KB국민은행의 올 1~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7조3319억원으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7조원대 이자이익을 실현했다.
이 행장은 올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NIM(순이자마진)을 끌어올렸다. 올 3분기 KB국민은행의 NIM은 1.84%로 지난해 말(1.77%)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은행별 3분기 NIM을 보면 신한은행은 1.67%에서 1.63%로, 하나은행은 1.74%에서 1.57%로, 우리은행은 1.68%에서 1.55%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대비된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23%로 상반기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올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22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잠재 부실에 대응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권을 향한 상생금융 요구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데 총 2035억원을 지출했다.
양 내정자가 조직쇄신을 위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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