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60위로 극적 생존…지옥의 시드전 피한 박도은
박도은은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이븐파 216타를 적어낸 박도은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7위 상금으로 2750만원을 받은 박도은은 시즌 상금 1억7266만6667원을 만들었다. 다음 시즌 출전권을 부여하는 기준이 되는 상금랭킹 60위를 지킨 박도은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도은은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시드순위전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적이다.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했지만 정상에 오른 것만큼이나 기분이 좋다”고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0위로 올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낸 박도은은 초반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공동 18위를 시작으로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린 박도은은 지난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가지 않고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톱10이 한 번 더 필요했던 상황. 박도은은 이번 대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공동 7위를 차지하며 극적인 생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박도은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몸과 마음이 정말 추웠는데 상금랭킹 60위에 있는 내 이름을 보고 안도했다”며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당분간은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을 발판 삼아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올라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도은은 “이번 겨울 철저히 준비해 내년에는 KLPGA 투어 위너스 클럽에 가입하겠다”며 “다음 시즌에는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해 올해와 같은 아픔을 겪고 싶지 않다. 상금랭킹 60위가 아닌 KLPGA 투어 우승자로 많은 관심을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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