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단에도 네타냐후 "군사 압박으로 인질 석방 가능"
[앵커]
알 시파 병원 문제로 인질 협상이 중단됐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속적인 군사 압박으로 인질 석방이 가능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이견도 계속 노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에 나선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알 시파 병원에 연료를 제공하려 했지만 하마스가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지상전 이후 대피로 확보가 가능해져 민간인 피해가 되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지속적인 군사 압박으로 인질 석방도 가능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NBC 미트 더 프레스) : (인질 석방의 잠정 합의가 있습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적게 말할수록 석방 가능성은 커질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군사 압박의 결과입니다. 이스라엘군의 탁월한 작전 덕분이죠.]
전쟁 이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이른 단계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했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불신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이 통치하는 데 반대 뜻을 나타낸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NBC 미트 더 프레스) : 제 생각엔 아직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포함한 어떠한 팔레스타인 세력도 가자지구를 통치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분명한 선을 그어온 백악관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손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CBS 페이스 더 네이션)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현재 서안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미국 정부는 알 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 본부가 있다는 첩보에 동의했지만,
민간인과 환자들 머리 위로 총탄이 날아다녀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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