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물 만난 포스코인터…광물부터 부품까지 접수

한재준 기자 2023. 11. 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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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전기차 소재·부품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소재 핵심 사업은 전기차 부품과 이차전지 원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가공 전문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어와 함께 전기차 감속기, 샤프트 등 부품 사업을 확장해 전기차 부품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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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친환경소재 영업익 4배 성장 목표…전기차 부품, 이차전지 원료 주력
전기차 감속기 등 부품 자체 생산 검토…CNT 합작사 설립 추진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전기차 소재·부품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광물은 물론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갖추며 사업 개편에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소재를 사업구조 고도화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초 민간발전회사인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뒤 글로벌 친환경 종합 사업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 소재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배, 4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잡았다. 올해 3분기 기준 친환경 소재 사업 매출액은 2조2167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소재 핵심 사업은 전기차 부품과 이차전지 원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가공 전문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어는 배터리 전기 에너지를 차량에 필요한 운동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충남 천안과 중국에 각각 연산 143만대, 9만6000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운영 중이며, 사업 확장을 위해 멕시코에 연산 150만대 규모의 공장을 신설했다. 2035년까지 연간 10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 기준 확정된 수주 규모는 427만대다. 올해 현대자동차 그룹에 2025~2036년까지 구동모터코아 1038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마그넷 등 모터코어 연계 부품 내재화를 통해 구동모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어와 함께 전기차 감속기, 샤프트 등 부품 사업을 확장해 전기차 부품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완성차 기업과 1조원 규모의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강소기업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감속기용 부품 단일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감속기용 부품이나 샤프트도 구동모터코어처럼 자체 생산설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고객사와 북미 감속기 제조 공장 설립을 조율하고 있다.

샤프트는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이래AMS와 함께 완성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밸류체인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리튬·니켈·흑연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해 포스코 그룹과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 현지 광산에 투자해 천연흑연 9만톤을 확보했다. 배터리 음극재 핵심 광물인 천연흑연은 중국 의존도가 87.4%에 달한다. 2030년 35만톤 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미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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