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협상 중단"‥미 "병원 교전 안 돼"
[뉴스투데이]
◀ 앵커 ▶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병원 공습을 문제 삼아서, 인질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병원이 교전 현장이 되면 안 된다면서, 이스라엘 군의 과잉 대응을 계속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의 알 시파 병원 공습을 문제 삼아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알 시파 병원은 가자 지구 최대 의료 기관으로 의료진과 환자, 교전을 피해 몸을 숨긴 민간인 등 수천 명이 머물던 곳입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어제 이스라엘 군이 이 병원을 공습해 치료 중이던 미숙아 두 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전력과 연료가 떨어지는 등 운영이 불가능해져 결국 병원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알 시파 병원 내 민간인 탈출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그 병원의 모든 환자를 대피시키라고 요청했고 실제로 100명 정도가 대피했습니다. 환자를 거기서 내보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인질 협상에 합의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군사적 압력이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관련해서 뉴욕타임스는 그제 민간인 인질 100여 명을 모두 석방하는 방안을 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협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일요일 아침 방송에 나와 인질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 같은 민간인 시설이 교전의 현장이 돼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 군의 '과도한 대응'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십자포화 속에 갇혀 있는 무고한 이들, 무력한 이들, 의료적 보호가 필요한 이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한편 미군 유럽사령부는 이스라엘 서쪽 지중해에서 일상적인 작전 중이던 미군 군용기 한 대가 추락해 미군 5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이번 전쟁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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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4276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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