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인맥축구 때문에' 맨유 월드컵 우승 GK 놓쳤다 '또' 아약스 출신이라서 영입

이원희 기자 2023. 11. 1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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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53) 맨유 감독의 무한한 '아약스 출신' 사랑에 맨유 골키퍼도 달라졌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아스톤빌라(잉글랜드)에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이 전에 함께 했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와 연결되는 것을 선호해 이를 막았다"고 전했다.

오나나뿐 아니라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텐하흐 감독을 따라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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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안드레 오나나. /AFPBBNews=뉴스1
에릭 텐하흐(53) 맨유 감독의 무한한 '아약스 출신' 사랑에 맨유 골키퍼도 달라졌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아스톤빌라(잉글랜드)에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이 전에 함께 했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와 연결되는 것을 선호해 이를 막았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과감히 주전 골키퍼를 교체했다. 10년 넘게 골문을 지켰던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를 내보내는 대신 카메룬 국적의 오나나를 영입했다. 맨유는 오나나를 영입하는데 무려 4380만 파운드(약 710억 원)를 썼다. 엄청난 금액을 투자할 만큼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냉정히 영입 결과는 아쉬운 편이다. 오나나의 활약상과 관련해 좋지 않은 평가가 나왔다. 잦은 실수와 빈약한 세이브에 여러 차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최근 경기력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맨유는 지난 2일에 열린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0-3 충격패를 당했다. 당시 선제골을 내줄 때 오나나의 위치 선정과 판단력이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오나나에게 낮은 평점 5.4를 주었다.

에릭 텐하흐 감도고가 안드레 오나나(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나나 영입은 텐하흐 감독의 '픽'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텐하흐 감독과 오나나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전 소속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함께 했다. 오나나를 영입했을 때도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오나나와 훌륭한 축구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오나나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유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마르티네스 골키퍼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의 입김에 오나나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AFPBBNews=뉴스1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출신 선수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나나뿐 아니라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텐하흐 감독을 따라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돈도 엄청 썼다. 안토니 이적료는 8500만 파운드(약 1370억 원), 마르티네스도 5160만 파운드(약 84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계속된 부진에 벌써 방출설이 돌고 있다. 마르티네스도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오나나 역시 앞으로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텐하흐 감독도 거센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 오나나.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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