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 주말 첫 '미사일공업절'…주애 등장 1주년·김정은 활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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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기념일로 제정한 '미사일공업절'(11월18일) 첫해를 맞아 어떻게 기념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를 통해 11월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시험 발사 1년여가 지난 시점이자 1주년 바로 직전에 이날을 기념일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미사일공업절 첫해를 맞아 어떤 식으로든 기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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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 등장 1주년 의미도…위상 변화 관심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최근 기념일로 제정한 '미사일공업절'(11월18일) 첫해를 맞아 어떻게 기념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무회의를 통해 11월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정했다고 밝혔다.
11월18일은 북한이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날이다.
당시 '화성-17형'은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로 추정돼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이날을 두고 "세계적 핵강국, 최강의 ICBM 보유국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날"이자 "우리식 국방 발전의 성스러운 여정에서 특기할 대사변이 이룩된 역사의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북한이 시험 발사 1년여가 지난 시점이자 1주년 바로 직전에 이날을 기념일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미사일공업절 첫해를 맞아 어떤 식으로든 기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기념일을 전후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10월 3차 발사를 공언했지만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근 엔진과 발사장치 점검 등 정찰위성 발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되며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아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날은 또 김총비서의 딸 '주애'가 처음 북한 매체를 통해 대내외에 등장한 날이기도 하다. 미사일공업절이 주애의 등장 1주년인 셈이다.
주애는 지난 1년간 열병식 등 각종 행사에 김 총비서와 동행하면서 존재감을 보여왔지만 아직까지 '자제분'으로 소개되고 있을 뿐 공식 직함이나 역할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첫 등장 일이 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애의 후계자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어 이날을 기점으로 주애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지, 북한이 이날을 주애와 결부해 기념할지 등이 주목될 전망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지난 6일 취임 100일을 기념한 자리에서 미사일공업절을 두고 "주애 등장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의 행보도 관심사다. 김 총비서는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온 이후 공개 행보를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26~27일)에서 '핵무력 정책 헌법화'를 연설하고, 한 달여 뒤인 10월19일 세르게이 라프로브 외무장관을 접견한 이후 이달 12일 현재까지 25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곧 한해 국가사업을 총결산하는 연말 총화 국면을 맞아 새 국정 운영 구상에 돌입할 시기이지만,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3차 정찰위성 발사도 예정된 만큼 미사일공업절 계기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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