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설명' 나선 김포시…여론조사는 반대가 61.9%
[앵커]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주부터 지역 을 순회하며 주민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포시민 61.9%가 서울 편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시는 이달 말까지 행정복지센터 9곳에서 서울 편입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직접 서울 편입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데, 벌써 2개 지역을 마쳤습니다.
<유기현 / 김포시민> "서울시로 편입하는 부분에 대한 어젠다도 중요하지만 1순위는 5호선 발표가 빨리 돼야 한다는 게 주민의 숙원 바람이고요."
김 시장은 서울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편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병수 / 김포시장(지난 7일)> "이거 총선용 아니냐? 저는 모릅니다. (경기) 북도로 가든 남도로 가든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재편되기 때문에 지금 이 때를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 저희가 서울 편입을 서두르게 된 거죠."
주민들은 추진 배경에 의구심을 던지는가 하면, 서울 편입 시 교통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혐오시설 유입 등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김포시가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주민 10명 중 6명이 편입에 반대의견을 보였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리얼미터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2~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포를 포함한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66.3%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찬성은 29.5%에 그쳤습니다.
경기 남부의 경우 반대가 65.9%, 북부는 67.6%로 비슷했습니다.
의왕시가 73.5%로 가장 반대 의견이 많았고, 서울 편입 논란의 시발이 된 김포시의 반대 의견은 61.9%였습니다.
찬성 의견은 광명시가 47.4%로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고 구리시와 하남시, 동두천시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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