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츠 “학창시절 10년간 왕따, 폭력 벗어나려 음악에 집중” (마이웨이)[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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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폴 포츠가 오페라 음악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폴 포츠는 그 이유를 묻자 "누구나 서울, 부산, 수원, 울산에 가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라며 "작은 지역을 가면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제 공연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선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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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성악가 폴 포츠가 오페라 음악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11월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성공 신화를 쓴 성악가 폴 포츠가 출연했다.
이날 폴 포츠는 매년 내한 공연을 한다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폴 포츠는 수원, 여수, 속초, 강릉, 애월, 청주, 경주, 광주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무대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폴 포츠는 그 이유를 묻자 "누구나 서울, 부산, 수원, 울산에 가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라며 "작은 지역을 가면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제 공연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선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폴 포츠는 국제 학교에서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폴 포츠는 '음악을 하는데 부모님은 어떤 역할을 해주셨냐'는 학생의 질문에 "더 이상 제 옆에 안 계시지만 저희 부모님은 매우 좋은 분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폴 포츠는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어떨 땐 너무 심할 정도였다. 늘 저를 자랑스러워하셨다. 아버지는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늘 해주셨다. 6, 7살 때부터 합창단에 들어가서 노래를 했는데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저의 미래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폴 포츠는 학창 시절에 대해 "전 학창 시절이 즐겁지 않았다. 10년 동안 왕따를 당해서 자존감이 매우 낮았다. 노래는 정신적인 탈출구였고, 제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되어줬다.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음악에 더 빠져 살았다"고 전했다.
폴 포츠는 오페라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영화 'ET'를 언급했다. 폴 포츠는 "영화에 나오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으면서 더 듣고 싶어졌다. 그러면서 존 윌리엄스 음악도 듣고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도 12살부터 듣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페라단에 합류했지만 폴 포츠는 사고로 부러진 앞니 탓에 늘 작은 배역을 전전했다. 30대 늦은 나이에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는 폴포츠는 "(휴대폰 매니저로 일하며) 인터넷을 보고 있는데 팝업창이 떴다. 상사의 눈치 때문에 팝업창을 없앤다는 걸 확대했다. 그랬더니 지원서가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그 지원서는 폴 포츠의 인생을 뒤바꾼 '브리튼즈 갓 탤런트' 참가 지원서였다. 폴 포츠는 "30대 중반이라 망설였다. 고민하다가 동전 앞이 나오면 지원하고 뒤가 나오면 포기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동전 앞면으로 제 운명이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무대였지만 폴 포츠는 첫 소절에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폴 포츠는 '그 당시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인생의 갈림길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성공할 거다. 돈이 얼마 있고 어떤 차를 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모습을 만들면 성공하는 것"이라며 "다른 삶이 아닌 여러분 자신이 된다면 성공한다. 본인의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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