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한일전에 누구 응원? 日선수 코칭하다 딱 걸려 진땀(당나귀 귀)[어제TV]

서유나 2023. 11. 13. 0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이터 추성훈이 한일전에서 일본 선수를 응원하다 딱 걸렸다.

11월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31회에서는 추성훈이 승리의 기운을 주기 위해 후배들을 오사카 고향으로 데려갔다.

감독을 보자마자 선수들의 경기 성적부터 확인하며 '선배미(美)'를 발산한 추성훈은 미리 유도복을 챙겨왔다며 초중고 내내 유도를 했던 후배 고석현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파이터 추성훈이 한일전에서 일본 선수를 응원하다 딱 걸렸다.

11월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31회에서는 추성훈이 승리의 기운을 주기 위해 후배들을 오사카 고향으로 데려갔다.

이날 종합격투기 경기를 앞둔 후배들을 데리고 오사카를 찾은 추성훈. 이들의 첫 행선지는 추성훈이 과거 유도를 배웠던 학교였다. 추성훈은 "제가 매일 거기서 살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학교에 좋은 기운이 많다. 좋은 기운을 (후배들에게) 주고 싶어서 왔다"고 방문의 이유를 밝혔다.

학교의 현 유도부 감독은 추성훈의 10년 후배로, 이곳에서 추성훈은 어마어마한 대선배. 감독을 보자마자 선수들의 경기 성적부터 확인하며 '선배미(美)'를 발산한 추성훈은 미리 유도복을 챙겨왔다며 초중고 내내 유도를 했던 후배 고석현에게 대결을 신청했다.

추성훈은 대결을 앞두고 선수들 앞에서 자신의 나이는 48세, 고석현은 18살 연하에 현역 선수인 걸 강조했다. 이는 고석현을 이길 자신이 흘러넘쳤기 때문. 그는 "유도는 제가 넘버원이라고 생각한다. 유도로는 (고석현은) 아직 멀었다. 저는 그래도 금메달리스트 아니냐"고 호언장담했다.

실제 경기에서 추성훈은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듯했으나 순식간에 기습 공격에 성공, 고석현을 꺾었다. 이어 추성훈은 자신에게 패배한 고석현과 붙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선수들에게 물었다. 이에 전현무가 "망신을 줬다. 다시는 (고석현이) 링에 못 서게 하려고 그러냐"며 혀를 내두르는 가운데, 무려 오사카 랭킹 3위 현 학교 에이스 선수가 고석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곧장 대결은 진행됐다. 이번엔 13살 차이에 한일전. 이때 MC 김숙은 "누구를 응원하냐"며 추성훈의 응원이 누구를 향했는지 관심을 가졌고 전현무는 보면 모르겠냐며 "일본말 하지 않냐. 석현이한테 일본말로 응원 안 했을 것 아니냐"고 말해 추성훈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딴청을 피우던 추성훈은 이내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니 응원해줘야지 않겠냐. 석현이는 알아서 해야지"라고 실토했다. 영상 속엔 계속해서 일본말로 선수에게 코칭을 해주는 추성훈의 모습이 잡혔다. 그래도 대결에선 고석현이 승리를 하며 한국 현역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후 추성훈은 후배들을 데리고 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오사카 고향집에도 방문했다. 마치 추성훈 박물관처럼 꾸며진 집에는 4월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가 역력했다. 어머니가 마침 잘됐다는 듯 내내 방치되어 있던 전등을 갈아달라고 부탁한 것. 추성훈은 "아버지가 항상 해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가는 게 그렇다"고 말하며 고향집에서의 아버지의 빈자리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재일 한국인 4세인 추성훈은 지난 2009년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했다.

추성훈은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