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파병원 인근에서 시가전...하마스 "인질협상 중단"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시가전을 강화하면서 알 시파 병원 인근 난민촌에서 격렬한 교전을 벌였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병원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병원을 폐쇄했고 인질 협상도 전격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 지구 시가전 모습입니다.
군인들이 부서진 건물들을 수색합니다.
총을 쏘면서 조심스럽게 수색을 이어갑니다.
탱크는 하마스가 은신한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 포격을 가합니다.
이런 식의 교전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 병원 인근 난민촌에서도 벌어지면서 상황이 매우 급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본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알 시파 병원 인근 난민촌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난민촌의 한 건물에 은신한 하마스 대원들을 발견하고 공습으로 제거했으며, 공군은 하마스의 무기고로 쓰이던 난민촌 내 건물도 타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전이 벌어지는 중에도 알 시파 병원과 그 부근에는 수천 명의 의료진과 구급요원, 환자 등이 머물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하마스 통치 가자지구 보건부는 계속된 공격으로 운영 여건이 악화해 병원이 폐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 시파 병원 대응을 문제 삼아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공격을 맹비난했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병원 학살에 침묵하거나 이를 막거나 예방하거나 점령을 범죄화하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그들의 지도자들에게 국제 범죄에 대해 법원에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을 비롯한 가자지구 주요 병원에 하마스의 군사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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