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2∼28일 개최

양형모 기자 2023. 11. 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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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악계 샛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연을 펼친다.

2022년 러시아 세계음악유산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 소프라노 나탈리아 자브샤나쉬빌리, 2023년 스페인 레코르츠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세르비아의 바리톤 밀란 페리시치, 2018년 미국 오페라인덱스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 중국 테너 첸 다슈아이, 2021년 러시아 무슬림마고마예프 국제성악콩쿠르 5위를 차지한 몽골 바리톤 비암바자브 몽고쿠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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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성악 거장들이 한 자리에”
한국인들이 강세인 ‘성악 부문’ 경연
세계 유명 콩쿠르 우승자들 출사표
자브샤나쉬빌리·페리시치 등 눈길
캐슬린 김 등 심사위원 라인업 화려
세계 성악계 샛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연을 펼친다.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를 잇달아 석권하며 세계 클래식 강국으로 떠오른 대한민국. 그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음악대회인 ‘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22∼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과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이 해마다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인들이 세계무대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온 성악 부문 차례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주가와 음악교육자를 여럿 배출해 왔다. 서울대 음대 최초의 외국인 교수인 아비람 라이케르트(피아노)와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악장인 리비우 프루나우(바이올린), 서울대 교수 백주영(바이올린), 세계적인 연주자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이 대표적이다. 성악 분야에서는 2021년도 영국 BBC 카디프 콩쿠르 아리아 부문 우승자인 김기훈(바리톤), 루마니아의 스테판 마리안 포프(테너), 한국의 공병우(바리톤), 김범진(테너), 이현규(바리톤) 등이 국내외 오페라와 리사이틀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는 15개국 224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예비심사를 통과한 10개국 51명(국내 35명, 해외 16명)이 경쟁을 벌인다. 올해도 세계 유명콩쿠르의 역대 우승자와 상위 입상자가 여럿 출사표를 냈다.

2022년 러시아 세계음악유산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 소프라노 나탈리아 자브샤나쉬빌리, 2023년 스페인 레코르츠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세르비아의 바리톤 밀란 페리시치, 2018년 미국 오페라인덱스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 중국 테너 첸 다슈아이, 2021년 러시아 무슬림마고마예프 국제성악콩쿠르 5위를 차지한 몽골 바리톤 비암바자브 몽고쿠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한국인으로는 2023년 프랑스 마르망드 국제성악콩쿠르 1위와 2015년 스페인 테너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수상자인 바리톤 김정래, 2022년 스위스 루가노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문현주, 2023년 폴란드 마워폴스카 국제음악콩쿠르 3위 메조 소프라노 김예원, 2016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1위와 2017년 독일 노니에 슈팀멘 국제성악콩쿠르 1위 수상자인 베이스 조찬희 등이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냈다.

심사위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베를린 슈타츠오퍼를 비롯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에서 활동해온 연광철 전 서울대 교수(베이스·심사위원장), 독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와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캐슬린 김(소프라노), 독일 뮌스터 오페라하우스 솔리스트로 활동한 신상근 경희대 교수(테너), 영국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등 미국과 유럽에서 헬덴테너(영웅적인 역할을 주로 맡는 힘있는 테너)로 활약해온 존 트렐리븐,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마이클 히스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감독 그레고리 헹클,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오페라 감독인 아네테 베버 등 세계에서 인정받아온 성악가와 오페라극장 디렉터 9명이 참여한다.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특전을 제공한다. 2위 이상 한국인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을 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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