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UFC 3연승 실패…랭킹진입 물거품

미국 카스타네다에 만장일치 판정패

강경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가 UFC 3연승에 실패했다.

강경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대회 언더카드 138파운드(62.6kg) 계약 체중 경기에서 존 카스타네다(31·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했다. 통산전적은 19승10패1무효.2연승을 달리고 있던 강경호가 카스타네다를 꺾었다면 랭킹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경기는 다이내믹하게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펼친 강경호는 2라운드 들어 적극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카스타네다의 날카로운 펀치가 강경호의 안면에 적중하기 시작하며 고전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강경호는 공격적으로 달려들었지만 카스타네다의 펀치에 걸려 상황이 불리해졌다. 경기 막판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카스타네다는 펀치와 테이크다운으로 강경호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승부는 판정으로 갔고, 심판들 전원이 카스타네다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강경호의 UFC 9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