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올가을 첫눈…오늘도 영하권 추위 계속
[앵커]
때 이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라산에는 올가을 첫눈이 관측됐는데요.
오늘(13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갑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자욱한 안개 사이로 새하얀 설국이 펼쳐집니다.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한라산이 순백색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의 기온이 영하 3.8도까지 내려가면서 첫눈이 내린 겁니다.
지난해보다 18일 일찍 찾아온 첫눈입니다.
북서쪽에서 강한 찬바람이 계속 유입되면서 때 이른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설악산은 영하 10.8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추위는 이번 주 초반까지 이어집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춥겠습니다.
추위에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은 만큼 농작물 냉해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김대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바람도 약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위는 수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수능일인 16일에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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