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40곳 “3000명까지 증원 가능”

조백건 기자 2023. 11. 1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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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전국 의과대학 40곳이 희망하는 입학 정원 확대 규모가 최대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현행 의대 입학 정원(3058명)에 육박하는 숫자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증원 수요 조사’를 벌였다. 전국 각 의대들이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얼마나 늘릴 수 있고, 시설과 인력 투자를 통해 2030학년도까지 최종적으로 증원할 수 있는 정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묻는 조사였다. 그 결과 전국 의대 40곳이 한 해 2000명에서 최대 3000명까지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요 집계와 동시에 의학교육점검반을 가동해 각 의대가 요구하는 증원 수만큼 교육 역량을 갖췄는지 세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13일 최대 3000명 증원을 요구하는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각 의대가 요구하는 증원 숫자에 대한 정부 검증에 시간이 더 걸려 발표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 의사의 소득이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른 회원국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격차다. 반면 의사 수는 전 세계 하위권이었다.

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한국 의사들의 평균 연소득은 고용 형태와 일반의·전문의에 따라 일반 노동자 평균 임금보다 2.1~6.8배 많았다. 우리나라 개원 전문의 임금과 일반 노동자 임금 평균의 격차(6.8배)는 OECD에서 가장 컸다. 이에 비해 한국의 의사 수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6명으로 조사 대상 48국 중 일본과 함께 3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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