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오늘 3분기 실적 발표…10개 분기 만에 ‘반짝 흑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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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오늘(13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전은 13일 오후 3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한전채 누적 발행량은 올 8월 기준 이미 78조2000억원으로 올해 기준 한도(104조6000억원)에 이르렀는데, 올해 영업적자로 적립·자본금이 더 줄어들 경우 누적 발행량 만으로 발행 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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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지며 파는 역마진 구조 벗어나
재무위기 해소엔 상당 시일 필요할듯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오늘(13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전은 13일 오후 3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한전은 정부의 승인으로 2022년 이후 1년 반 동안 전기요금을 40%가량 올렸지만 두 배 이상 올라버린 발전 원가 탓에 전기를 밑지며 파는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내리며 한전 역시 올 2분기 영업적자가 2조2724억원으로 줄었고, 3분기 중에 역마진 상황도 해소됐다.
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9월 1킬로와트시(㎾h)당 132.5원에 전기를 사서 149.5원에 판매했다. 원가 외에 17.0원(약 11.4%) 운영비를 확보한 것이다. 한전은 통상 ㎾h당 20원을 적정 운영비로 보고 있지만, 재무 위기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맨 만큼 17원을 남긴 것만으로도 소폭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들도 한전이 3분기엔 무난히 흑자전환하리라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최근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을 2조원 전후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한전이 재무위기에서 벗어나는 데까진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2년 반에 걸친 누적적자가 47조원에 이르고 이 때문에 이자비용도 연 4조원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한전이 전기요금을 더 올리거나 국제유가가 대폭 내려 원가 부담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한 누적적자를 해소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까지는 10년 이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올해도 연간 적자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추가 영업적자에 따라 줄어드는 한전의 적립·자본금도 우려 요인이다. 한전은 한전법에 따라 적립·자본금의 5배(산업장관 승인시 6배) 이내에서만 자금 조달을 위한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는데 내년이면 그 한도가 막힐 수 있다.
한전채 누적 발행량은 올 8월 기준 이미 78조2000억원으로 올해 기준 한도(104조6000억원)에 이르렀는데, 올해 영업적자로 적립·자본금이 더 줄어들 경우 누적 발행량 만으로 발행 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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