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공간 정보 구축에 도전장… “탁월한 맵 스캔 기술로 시장 선도”

안소희 기자 2023. 11. 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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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오토노미는 디지털 트윈 시대의 핵심 요소인 3차원(3D) 공간 정보 구축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에이엠오토노미의 주요 제품인 '맵토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차원 매핑 시스템이다.

에이엠오토노미는 공간의 모양과 크기 등 물리적인 정보를 얻는 맵토치에 환경 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맵토치 엑스'를 개발하는 등 3차원 매핑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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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에이엠오토노미
에이엠오토노미의 주요 제품 맵토치.
㈜에이엠오토노미는 디지털 트윈 시대의 핵심 요소인 3차원(3D) 공간 정보 구축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사명 에이엠은 ‘증강 지도’ 영문 앞 글자를 따왔다. 라이다 센서와 슬램(위치 측정 및 동시 지도화) 기술을 활용해 공간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3차원 매핑’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2018년 창업한 뒤 이듬해 국토부에서 개최한 공간 정보를 활용한 우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타는 등 빠르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용득 에이엠오토노미 대표(사진)는 “3차원 매핑은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건설, 자율주행 로봇 등의 산업에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절차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특히 제조와 건설 현장 등은 환경이 매일 변하는 공간이다. 매일 변하는 건설 현장의 경우 3차원 업데이트가 1개월 이상 걸린다면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건설은 효용성이 떨어지게 된다. 에이엠오토노미의 주요 제품인 ‘맵토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차원 매핑 시스템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과 PoC(개념 증명)를 진행 중이다. 6.2㎞의 거리를 이동하며 시설물을 2시간 안에 3차원으로 매핑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신 대표는 2007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로봇그룹에서 라이다를 이용한 슬램을 연구했으며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에이엠오토노미는 공간의 모양과 크기 등 물리적인 정보를 얻는 맵토치에 환경 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맵토치 엑스’를 개발하는 등 3차원 매핑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다. 첫 번째 개발 제품은 맵토치와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결합해 방사능 농도를 3차원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8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전을 위한 방사선 탐지 장비 기술 회의’에서 진행한 발표를 통해 많은 해외 관련 기관과 업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맵토치 엑스의 시제품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현장 인근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에이엠오토노미는 LTE를 활용해 원격으로 환경 수치와 3차원 맵을 획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마고웍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 대표는 “공간 정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중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맵토치의 기술력이 로봇 또는 드론과 융합된다면 시설물 안전 점검 서비스는 물론이고 국방, 보안 물류 산업 등의 산업 현장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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