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먼저 인정받은 기술력… 산업용 계측사업 확장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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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글로벌㈜은 2004년 산업용 계측 산업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연구개발,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계측기기 전문 기업이다.
회사의 대표 제품은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 및 외벽 부착형 슬러지 농도계다.
이런 노력 속에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와 외벽 부착형 슬러지 농도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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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설립 초기만 하더라도 매출이 전부 해외 사업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사업에 집중했다. 품질에 많은 공을 들여 유럽, 아시아, 미주, 남미 등 40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해외에서 먼저 품질을 인정받은 뒤에 국내 사업으로 확장했다.
웨스글로벌 권남원 대표는 “해외에선 제품이 아무리 좋더라도 현지 판매 직원의 역량에 따라 판매량이 들쑥날쑥해 애로가 많았다”라며 “국내 비중을 2010년부터 늘리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 비중을 늘려가는 가운데 조달우수제품, NEP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 지정 ‘혁신형 물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RIPC(지역지식재산센터) 선정 ‘글로벌IP스타기업’이 됐다.
현재 제품의 주 공급처는 지자체 하수처리장 및 정수장이다. 권 대표는 “삼성전자, 포스코가 해외에 보유 중인 폐수처리장에 모두 우리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면서 “화력발전소에서도 수요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세계 최초이자 최고 제품을 개발하자는 모토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속에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와 외벽 부착형 슬러지 농도계다. 계면계는 1개의 센서로 주파수 4개를 가동시키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외벽 부착형 농도계는 배관 외부에 부착해 부식, 마모, 점착과 무관하게 슬러지를 측정하고 유지보수도 더 쉽다.
이들 제품은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돼 전 세계 40개국과 우리나라 전국에 납품되고 있다. 초음파 슬러지 농도계는 심사가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국가기술표준원의 NEP 기준도 한 번에 통과했다.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의 경우 해외를 통틀어 실제로 판매하는 메이커가 10개가 안 된다. 권 대표는 “향후에는 자체 개발한 슬러지 자동 인발(제거) 시스템이 핵심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면, 농도, 유량, 수질 정보 등을 포함하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통한 자동 인발 시스템을 사용하면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량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부터 서울시, 수원시와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권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기술 개발 지원과 유사 제품에 대한 단속 시스템이 부족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된 제품 중 일본 제품을 그대로 들고 와 특허만 가지고 등록되는 제품들이 많다. 검증이 제대로 돼야 하는데 공장 검수 과정이 있긴 하지만 디테일하게 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외국산 제품을 국산으로 둔갑시키고 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하는 행태는 업계 발전을 저해하고 연구개발 의지를 꺾는 일이 된다는 지적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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