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B2B 운전 자본 매칭 플랫폼 구축

유지영 기자 2023. 11. 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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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랩테크놀로지가 국내 최초로 기업 간 운전 자본 매칭 플랫폼을 개발해 적용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통 기업 간 B2B 매출이 발생하면 입금까지 1∼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구매 기업이 납금 기일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금을 해주는 대신 할인을 적용하는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콜랩테크놀로지는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기존 플랫폼 사용 기업이 신규 기업을 소개해주면 1년간의 매출 절반을 기존 기업과 공유하는 리퍼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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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콜랩테크놀로지
㈜콜랩테크놀로지가 국내 최초로 기업 간 운전 자본 매칭 플랫폼을 개발해 적용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통 기업 간 B2B 매출이 발생하면 입금까지 1∼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구매 기업이 납금 기일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금을 해주는 대신 할인을 적용하는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정상우 콜랩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코로나19 발발 당시 사모펀드에서 포트폴리오 회사를 관리하다가 현금흐름 관리 솔루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2022년 7월 회사를 설립했다. 정 대표는 “실제 대한민국 대기업 데이터를 보면 매입 채무가 쌓이는 속도보다 현금이 쌓이는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우리 회사는 자금 소요가 높고 성장이 빠르거나 기대 수익률이 높지만 현금이 없는 기업들이 현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리스크 없이 받을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 전체의 현금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정 대표는 매출을 받을 권리인 매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하는 ‘팩토링’의 경우 대략 2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 12% 수준의 매우 높은 연 이자율로 운영되는 것이 과도하다고 봤다. 이에 콜랩테크놀로지는 은행을 배제하고 구매 기업이 바로 자금을 제공하는 구조를 통해 은행이 가져가는 예대마진을 구매 기업이 챙겨가는 동시에 이자율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이자율은 매크로데이터, 과거 거래 이력, 재무제표 데이터 등 입수 가능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시장에 최적화해 산정된다. 정 대표는 “신용 리스크를 제거했기 때문에 은행이 부과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없앨 수 있고 더 낮은 금리에 자금 제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회사는 스케일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 8월 공식 론칭 후 우선 플랫폼 가입 기업을 늘려 최대한 많은 분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플랫폼이 실제로 적용됐을 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고도화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지만 각 산업 분야에 어떻게 적용됐을 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 역시 숙제”라고 설명했다.

콜랩테크놀로지는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기존 플랫폼 사용 기업이 신규 기업을 소개해주면 1년간의 매출 절반을 기존 기업과 공유하는 리퍼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한 기업이 고객과 협력업체가 동시에 될 수 있는 초연결 사회의 특성을 이용해 네트워크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등급 졸업 후 현재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 과정을 이행 중이며 향후 국내를 넘어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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