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사랑한 음악과 함께…나림의 문학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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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 이병주 문학콘서트'가 돌아온다.
국제신문과 사단법인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이기수 김종회)는 제2회 나림 이병주 문학콘서트를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개최한다.
김종회 공동대표가 좌장이 되어 진행하는 문학 토크는 주제를 '나림 이병주 문학 속의 아나키즘과 사랑'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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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호 작품 재조명하는 시간
- 생전 즐겨듣던 ‘운명’ 등 연주
- 아나키즘과 사랑 주제 토크도
‘나림 이병주 문학콘서트’가 돌아온다. 국제신문과 사단법인 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이기수 김종회)는 제2회 나림 이병주 문학콘서트를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개최한다.
경남 하동에서 나고 자라, 진주에서 배웠으며, 마산에서 활약하고, 부산에서 꽃 피운 뒤, 서울로 가 한국 문단에 전무후무한 문학 산맥을 일군 대문호 나림 이병주(1921~1992) 작가를 기리고, ‘오늘 여기에서 우리가’ 재조명하고 되살려 보자는 취지의 행사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된 데는 ㈔이병주기념사업회의 제안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기획의도에 공감한 부산 기업 서봉리사이클링 문정현 회장 등의 문화 후원에도 힘입었다.
나림 이병주 작가는 1965년 중편소설 ‘소설·알렉산드리아’를 통해 한국 문학계에 큰 충격을 주며 등장했다. ‘지리산’ ‘산하’ ‘관부연락선’ 을 비롯해 ‘그해 5월’ ‘소설 남로당’ ‘바람과 구름과 비’ ‘행복어사전’ ’낙엽’ ‘그 테러리스트를 위한 만사’ ‘쥘부채’ ‘마술사’ ‘삐에로와 국화’ ‘소설 허균’ ‘소설 정도전’ 등 대하·장편·중편·단편·현대사·역사·대중소설을 아우르는 방대한 작품을 창작하며 굵은 획을 한국 문학사에 그었다. 그는 약 27년간 작품 활동을 하며 한 달 평균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의 글을 썼다.
1921년 경남 하동 북천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메이지대를 나와 진주농과대학과 해인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4·19와 5·16 시기에 이르기까지 ‘국제신보’(현재 국제신문)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냈다.
문학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인 나림 이병주 작가의 아들 이권기 전 경성대 교수는 “선친께서는 클래식 음악으로는 베토벤의 ‘운명’을 줄곧 틀어놓으셨고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도 좋아하셨다. 대중가요로는 ‘해운대 엘레지’ ‘추풍령’ ‘동백아가씨’ ‘검은 상처의 부루스’ 같은 노래를 즐겨 듣고 부르셨다”고 회고했다. 문학콘서트에서는 부산의 음악단체 문화유목집단동행(예술감독 정두환)의 금관 6중주 팀이 작가가 좋아했던 음악을 일부 연주할 예정이다.
김종회 공동대표가 좌장이 되어 진행하는 문학 토크는 주제를 ‘나림 이병주 문학 속의 아나키즘과 사랑’으로 잡았다.
한국아나키즘학회장을 지냈으며, 최근 이병주 문학세계를 아나키즘 시선에서 들여다본 저서 ‘나는 자유’를 펴낸 조광수 전 영산대 교수가 아나키즘 쪽 발표를 맡는다. 지난 10월 초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에서 이병주 문학의 애정관을 주제로 한 발표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법학자의 눈으로 이병주 문학을 조명한 저서 ‘밤이 깔렸네’의 저자인 하태영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림 작품 속 사랑(애정관)에 관해 발표한다. ㈔이병주기념사업회의 김주성 소설가, 김용희 소설가(평택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온다.
이기수 ㈔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 대표(한국법학원 원장), 국제신문 강남훈 사장이 참석해 이병주 작가 기림과 재조명에 관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병주 작가 작품 등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051)50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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