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시장 다시 열려 영업익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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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의 3분기(7∼9월) 실적 부침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내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9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0.9%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실적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5월 말부터 재개된 덕분이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3091억 원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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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도 북미-유럽 매출 78% 늘어
매출 급락 엔씨소프트 “M&A 준비”
국내 게임업계의 3분기(7∼9월) 실적 부침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에 빠진 일부 대형 게임업체는 인수합병(M&A) 계획을 공개하거나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투자 지분 매각에 나서는 등 위기 대응에 착수했다.
12일 국내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9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0.9% 증가했다. 매출은 4503억 원으로 3.8% 늘었다. 크래프톤은 앞서 올 2분기(4∼6월)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크래프톤의 실적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5월 말부터 재개된 덕분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7월 말 현지에서 누적 이용자 1억 명을 넘어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를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차단 조치했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부문 매출은 3091억 원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의 월 이용자 수(MAU)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9% 늘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 이후 인도 지역에서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넥슨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넥슨의 올 3분기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89억2500만 엔(약 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 매출도 각각 10∼20% 늘었다.
경영진의 세대 교체에 착수한 넥슨은 넥슨코리아의 차기 공동대표로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각각 내정했다. 앞서 넥슨은 일본 법인(넥슨재팬)의 최고경영자(CEO)로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내정한 상태다. 넥슨재팬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6% 급락했다. 매출은 4231억 원으로 같은 기간 30% 줄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게임 ‘리니지’에 주력하는 전략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넷마블은 올 3분기에 2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7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 지분 6%를 매각해 5235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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