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상금 10억원 돌파’ 거머쥔 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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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로 삼았던 다승과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를 모두 달성한 임진희(25)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12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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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나에게 100점 주고싶다”…내달 LPGA퀄리파잉 시리즈 도전
임진희는 12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다연(11언더파 205타)을 다섯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4번째이자 통산 6번째 정상을 밟은 임진희는 이예원과 박지영(이상 3승) 등을 따돌리고 다승 단독 1위를 했다. 임진희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을 제패했다. 우승 상금 2억 원을 더한 임진희는 시즌 상금 11억4583만 원으로 이 부문 2위를 했다.
12월 열리는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나서는 임진희는 “미국행에 대비해 비거리를 늘리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많이 할 것”이라며 “내년 LPGA투어에 진출하게 된다면 세계 랭킹 1위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세계 랭킹은 52위다.
2018년 KLPGA투어에 진출한 임진희는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다. 상금 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나는 바람에 시드전을 세 번이나 다시 치러야 했다. 하지만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2021년 BC카드·한국경제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4승을 거두며 KLPGA투어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그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628점)에서 모두 2위에 올랐고, 평균타수(70.99타)에서는 3위를 했다.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상금(14억2482만 원), 대상 포인트(651점), 평균타수(70.64타) 등 3관왕을 확정 지었던 이예원(20)은 공동 11위(2오버파 218타)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2969점을 얻은 김민별(19)은 황유민(20·2656점)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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