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유럽 곳곳서 '반유대주의 타파' vs '휴전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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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유럽 각지에서 반유대주의에 항의하는 시위와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시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발생 직후 프랑스 내 반유대주의 행위가 급증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전날의 경우 유럽 각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다수 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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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유럽 각지에서 반유대주의에 항의하는 시위와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1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는 수만 명이 반유대주의 타파를 촉구하는 대규모 가두행진이 열렸습니다.
이날 시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발생 직후 프랑스 내 반유대주의 행위가 급증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시위에는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를 비롯해 좌파 성향 정당 대표들과 함께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앞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예고된 시위가 "학살을 무조건 지지하는 친구들의 모임"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주요 정당의 시위 참석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위 개최 전 일간 르파리지앵에 게재한 서한에서 "우리 유대인 시민들이 두려움에 떠는 프랑스는 프랑스가 아니다"라고 사실상 연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시위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유럽 각지에서 일고 있는 관련 시위의 연장선입니다.
전날의 경우 유럽 각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다수 열린 바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만 경찰 추산 30여만 명이 참여하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향해 기습을 시도한 반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무더기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뮌헨에서도 유사 시위가 열렸고, 파리에서도 전날의 경우 수천여명이 모여 "가자에서의 학살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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