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입대 신상훈 '연장 3차전 우승', 통산 2승 달성... 함정우 '대상' 등극
[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신상훈(25·BC카드)이 12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밸리, 서원코스) / 파71·7,00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3억 원, 우승상금 264,238,384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신상훈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이재경(CJ·24), 전성현(30·웹케시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신상훈은 지난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도전하며, 하반기부터 조금씩 컨디션 회복으로 우승을 노리는 이재경, 투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승을 도전하는 전성현 등 세 명의 선수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대비했다. 연장 1차전에서 신상훈, 전성현은 PAR를 기록, 이재경은 퍼트 난조로 보기를 범하며 1차 연장전에서 탈락했다.
연장 2차전에 돌입한 신상훈, 전성현은 나란히 티샷과 두 번째 샷까지 완벽하면서 전성현은 2.3M 거리의 버디 찬스, 신상훈은 1.9M를 남긴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쉽게 두 선수는 모두 버디 기회를 놓쳐 연장 3차전에서 최종전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신상훈은 연장 2차전과 같은 훌륭한 티샷을 보였으며 한편 전성현은 좌측 러프로 공을 보냈다. 두 번째 샷 결과는 두 선수 모두 그린에 공을 올리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전성현은 '핀'까지 4.5M, 신상훈은 3M 버디 퍼트를 남겨뒀다. 최종 결과는 신상훈의 버디 성공으로 연장 혈투전은 신상훈의 승리로 23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신상훈은 올해 12월 군 입대를 앞두고 최고의 선물을 자신에게 선사했으며 투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승을 도전한 전성현은 아쉽게 우승을 놓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상훈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거 같아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를 다졌다"면서 "나 자신에게 하나하나 차분하게 하자고 마음먹은 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과 따라왔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 관심사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의 '제네시스 대상' 수상 여부였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어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제세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
그는 2018년 KPGA 코리안 투어 데뷔 이후 6년 만에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그는 올 시즌 총 22개 대회 출전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1회 포함 탑텐 11회 진입 그리고 대회 컷 탈락은 단 한 번으로 기복 없는 시즌을 치러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함정우는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해 아내가 아주 힘들어했다"면서 "대상 수상으로 짐을 덜어 준 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향후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해외 투어를 경험해 보고 싶다.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받게 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도 응시할 것이고 DP월드투어도 나갈 것"이라고 24시즌 당찬 계획을 밝혔다.
함정우는 23시즌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보너스 상금 1억 원,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이 부여된다.
이밖에 김한별(27·SK텔레콤)이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7언더파로 김찬우(I.K 버디플러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으며 23시즌 3승으로 '다승왕' 고군택(23·대보건설), 김승혁(37·금강주택)이 6언더파 공동 7위, 강경남(40·대선주조), 조성민(데미플로)이 5언더파 공동 9위에 포진했다.
한편 박상현(40·동아제약)이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상금 782,176,100원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신인왕은 박성준(37)이 신인상 포인트 877, 88점을 획득해 최고령 신인왕에 올랐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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