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진짜 美쳤다→케인 vs 기라시, 獨 분데스리가 득점왕 싸움 '불꽃 접전'
역대 최고 득점 페이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두 선수 모두 시쳇말로 정말 미쳤다. '득점 기계'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30)과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27)가 득점왕 불꽃 접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기라시다. 기라시는 올 시즌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로 나섰다.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이끌며 날아올랐다. 하지만 부상의 덫에 걸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경기 자리를 비웠다.
기라시의 부상 공백을 틈타 케인이 추격에 성공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튼 케인에게 적응 따위는 필요 없었다. 특히, 최근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해트트릭 경기 두 번과 2골 경기 한 번을 마크하며 기라시를 추월했다.
케인과 기라시의 득점 기록은 그야말로 놀랍다. 11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케인이 17골, 기라시가 15골을 뽑아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34라운드까지 케인은 52.55골, 기라시는 46.36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산술적인 계산이긴 하지만 수치 자체가 어마어마하다. 2020-2021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41골을 작렬한 레반도프스키의 독일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를 보이고 있다.
두 선수는 12라운드에서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동반 득점포를 가동했다. 케인은 하이덴하임과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기라시는 부상 복귀전에서 골 맛을 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어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잡아내며 슈투트가르트의 2-1 역전승 주역이 됐다.
아직 올 시즌 리그 23경기가 남아 있다. 긴 여정을 더 치러내야 한다. 전체 약 3분의 1 정도를 소화했다. 남은 3분의 2 일정에서 득점왕 싸움의 결과가 나온다. 분명한 것은 케인과 기라시의 득점포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나란히 '미친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둘이 얼마나 더 득점을 뽑아낼지 주목된다.
케인(위)과 기라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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