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최고' 루키… 김민별 "우승이 더 간절했지만, 신인상 보상받아 기뻐"

춘천=한종훈 기자 2023. 11. 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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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별이 올해 KLPGA 투어 루키 중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별은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 등 톱10에 12번 진입하며 신인상 포인트 2969점을 쌓았다.

그러면서도 김민별은 "올해 내 목표 중에 신인왕보다 우승이 먼저였다.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인왕 타이틀로 보상받아 잘 한 데뷔 시즌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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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 /사진= KLPGA
김민별이 올해 KLPGA 투어 루키 중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별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19타를 기록한 김민별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별은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 등 톱10에 12번 진입하며 신인상 포인트 2969점을 쌓았다. 루키 선수 중 가장 많은 신인상 포인트를 쌓았다. 경기 후 김민별은 "벌써 루키 시즌을 끝낸 것이 정말 신기하다"면서 "신인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쉬움은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점이다. 김민별은 지난 2000년 고아라 2001년 신현주 2007년 김하늘 2009년 안신애 2012년 김지희 2015년 박지영 2016년 이정은6 2017년 장은수 2022년 이예원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10번째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올해 목표는 우승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과삼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김민별은 "올해 내 목표 중에 신인왕보다 우승이 먼저였다.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인왕 타이틀로 보상받아 잘 한 데뷔 시즌이었다"고 자평했다.

김민별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우승 기회도 있었다. 김민별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공동 2위를 기록했고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황유민에게 패했다.

김민별은 "상반기 우승 기회를 잡았을 때 스스로 무너졌다"면서 "그러다 보니 하반기에는 우승 욕심이 더 커졌다. 이 때문에 내 플레이를 다 하지 못한 대회가 많았다. 기술적으로는 퍼트와 쇼트 게임이 아쉬웠다"며 루키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김민별은 "올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치렀다. 연장전 등 떨리는 상황도 많았다.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배운점도 밝혔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로 올해 대상과 상금 그리고 평균 타수 1위까지 오르며 3관왕에 오른 이예원의 활약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이예원 역시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이)예원 언니가 이렇게 2년 차에 우승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나도 겨울에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별은 "부족한 부문을 잘 보완해서 내년 시즌에는 2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춘천=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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