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페이 논란' 종결지은 요시다, 이정후 총액 1300억도 결코 꿈은 아니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꿈의 1억달러(약 1320억5000만원)를 돌파할까.
이정후는 과연 어떤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될까.
해외 진출 포스팅을 앞둔 이정후를 둘러싸고 미국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거의 연일 주요 매체에서 이정후의 거취를 전망하는 기사가 보도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아시아 선수는 이정후 외에도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 쇼타 등 일본 투수들이다.
야수 중에서는 이정후가 독보적이다. 미국 'FOX스포츠'는 최근 이정후를 이번 FA 야수 가운데 파워랭킹 4위로 선정했다. 1위는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 2위는 코디 벨린저, 3위는 맷 채프먼 그리고 4위가 이정후다. 쟁쟁한 현역 메이저리거들 사이에서 미국에서 한 경기도 뛰어보지 않은 이정후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현재 구단들의 기대치를 읽을 수 있는 대목.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KBO가 이정후를 포스팅 대상 선수로 공시하면, MLB 사무국이 MLB 구단들에게 해당 내용을 고지한다. 그러면 그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 시간대 기준)부터 MLB 30개 구단 중 어떤 구단이라도 협상 자격이 주어진다. 협상 마감 기한은 협상을 할 수 있게 된 날로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다.
이정후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협상의 달인, 언론 플레이의 귀재다. 예전 규약처럼 최고 포스팅 금액을 쓴 구단과 무조건 협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구단들과 동시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제 관건은 몸값이다. 메이저리그는 자본주의의 상징적 무대. 모든 것이 돈으로 설명되고, 선수의 몸값은 곧 가치다. 물론 그 값어치를 하지 못하면 냉혹한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를 총액 기준 최소 5000~6000만달러(약 661억~793억원)로 보고 있다. 예상 계약 기간은 4~5년 수준이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협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정후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는 상상 이상이다.
가장 가까운 예시가 있다.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교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다.
이정후와도 친밀한 사이인 요시다는 1년 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5년 총액 9000만달러(약 1189억원)에 보스턴과 계약했다. 요시다는 이미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로 인정을 받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 '오버페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오직 타격 능력에만 집중된 요시다에 대한 평가를 감안했을 때 너무 거액을 쓴다는 인식이었다. 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줘야 하는 포스팅비까지 포함하면 총액이 1억540만달러(139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요시다는 빅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오버페이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140경기에서 155안타-15홈런-72타점. 타율 2할8푼9리, 출루율 0.338, 장타율 0.445, OPS 0.783을 기록했다. 타율로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정후는 요시다보다 더 유리한 입장이다. 1993년생인 요시다에 비해 다섯살이나 어리고, 신장과 체격 등 신체 조건이 월등하다.
여기에 중견수 수비까지 가능하고 수비 능력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장타력까지 겸비했다.
단 하나, 요시다의 가치는 KBO리그보다 한 수 위인데다 극악의 투고타저 무대인 NPB에서 활약했다는 사실이다. 이정후와 몸값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일부 매체는 이정후가 최대 9000만달러에 육박하는 계약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요시다가 이정후 계약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후를 여러 구단이 원하고, 경쟁이 심해질 수록 몸값은 폭등할 수 밖에 없다. '꿈의 계약' 에 가까워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전개 과정.
8000~9000만 수준의 계약을 하게 될 경우 원 소속팀 키움에 안길 포스팅비까지 포함하면 이정후를 품을 구단은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투자를 하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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