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희망 2000명대 후반 집계…도내 의료계 찬반 여전

김정호 2023. 11. 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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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 확대 수요조사에서 대학들이 요구한 총 증원 규모가 2000명대 후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대는 최대 104%,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 역시 최대 32% 증원을 검토,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전국 40개 대학에 요청해 받은 의대 증원 희망 규모를 집계해 분석하고 있다.

정원이 49명으로 정부가 말한 미니 의대로 분류되는 가톨릭관동대도 증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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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수요조사 결과 이번주 발표

정부가 최근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 확대 수요조사에서 대학들이 요구한 총 증원 규모가 2000명대 후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대는 최대 104%,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 역시 최대 32% 증원을 검토,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전국 40개 대학에 요청해 받은 의대 증원 희망 규모를 집계해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대학 측에 2025년 입시에서 희망하는 증원 규모와 2030년까지 최대한 증원을 희망하는 규모를 각각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하면 2030년까지 대학들의 희망 증원 폭을 합친 수치는 현재 정원인 3058명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양수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수요조사 결과가 어떻다는 정보를 전할 내용”이라며 “증원 규모는 의료계 등 각계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내 의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강원대는 학교와 병원 여건을 고려할 때 현재 정원 49명에서 최대 100명까지 정원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원이 49명으로 정부가 말한 미니 의대로 분류되는 가톨릭관동대도 증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 역시 현재 93명인 정원을 2000년 의약분업 이전 정원인 100명까지 증원하거나 1988년 졸업정원제 폐지 이전 정원인 130명까지 증원하는 안 등을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한림대의 경우 교육 여건을 검토해 가능한 증원 범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도내 의료계에서는 아직도 의대 증원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의대 관계자는 “지역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의대 정원 확대에는 동의하지만 추가적인 지원책이나 수가 조정이 필요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은 “의대 정원 증가 관련 문제는 현재 의료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자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핵심 과제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의료계 단체와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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