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시련의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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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경력직 노동자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흔들린다는 우려 보도가 나왔다.
경력직의 수도권 이탈 현상은 충남, 부산, 충북에 이어 강원이 4위로 두드러졌다.
특히 강원의 특이 상황은 1월에 소멸 사업장 개수가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1월 강원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최대로 사업장이 소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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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경력직 노동자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흔들린다는 우려 보도가 나왔다. 경력직의 수도권 이탈 현상은 충남, 부산, 충북에 이어 강원이 4위로 두드러졌다. 거리가 먼 제주와 전라도는 상대적으로 경력직 유출인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이 선호하지 않고 경력직이 외면하는 곳에서 지역경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강원은 이런 사정을 더 악화하는 또 다른 고용 관련 수치가 확인되는데 다름 아닌 신설 및 소멸 사업장 흐름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매월 파악되는 신규 성립 및 소멸 사업장 수치는 매월 고용행정통계에 올라가 있어 최대 5년간 그래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올 1월부터 9월 사이 강원지역에서 6만1375개소의 사업장이 사라지고, 5만8131개는 새로 생겨났다. 신설 사업장이 소멸되는 사업장 개수보다 많아야 경제 활력을 더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전국적인 흐름이긴 하나 도내 신설 사업장 개수의 급감 현상은 심각하다.
2021년 3월만 해도 1만여곳이 신설되고, 4월에는 1만2000여곳이 새로 생겨났다. 8월에도 1만4000여곳에 육박하는 사업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2021년 10월엔 3만2000여곳이 소멸한 반면 2만5000곳이 새로 생겨났다. 그만큼 역동적으로 시장이 움직였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2021년 11월을 끝으로 더 이상 그런 수치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대라 해도 7000여 곳 신설이 고작이다. 불과 2년 전에 2만5000곳의 사업장이 문을 열었던 것과는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강원의 특이 상황은 1월에 소멸 사업장 개수가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1월 강원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최대로 사업장이 소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경북 1만7434, 3위 전남 1만2559, 4위 경남 1만1961순이었는데 강원은 무려 1만9741곳에 달했다. 무엇보다 경북 전남 경남은 강원보다 소멸사업장이 적었는데도 신규로 성립된 사업장 수는 강원 3772곳보다 많은 5200~6100여곳이었다는 점이다. 2022년 1월에도 다른 달에 비해 소멸사업장 개수가 가파르게 올랐다. 내년 1월 도내에서 사라질 사업장을 더 걱정하는 이유다.
박미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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