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고장 난 슈팅기계' 탐슨의 부진에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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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골든스테이트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탐슨이 2023-2024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는 것이다.
2011년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이후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만약 탐슨이 지금처럼 부진을 이어간다면 골든스테이트 수뇌부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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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0-119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벌써 이번 시즌에만 클리블랜드에 2번 패배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는 3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문제였다. 클레이 탐슨은 14점 5리바운드에 그쳤고 앤드류 위긴스도 13점 5리바운드, 크리스 폴도 9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여기에 유일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던 드레이먼드 그린은 3쿼터 중반, 도노반 미첼과 말다툼하며 퇴장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23-2024시즌 현재,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월등히 나은 성적이다. 폴이 합류하며 벤치 라인업을 이끌며 벤치 전력이 강화된 것이 컸다.
그런데도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슈팅 기계이자 커리와 '스플래쉬 브라더스'로 묶였던 탐슨의 부진이다. 탐슨은 2023-2024시즌 평균 16점 3.8리바운드 야투율 44% 3점슛 성공률 35.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1.9점 3점슛 성공률 41%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쉬운 기록이다.
부상 복귀 후 예전 같지 않던 수비는 이번 시즌 더 내려왔다. 더 이상 전성기 시절의 탐슨의 모습을 수비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탐슨은 이제 상대 팀의 에이스를 전담마크 하는 선수가 아닌 수비 상황에서 배려해 줘야 하는 선수가 됐다.
탐슨의 장점과 가치는 바로 슛에 있다. 탐슨은 여전히 NBA 최고의 슈터 중 하나고 골든스테이트 시스템 농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린, 커리 등과 호흡을 오래 맞추며 이제는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탐슨의 슛은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풀어가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문제는 그 슛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 앞서 말했듯 수비에서 기량이 하락한 탐슨은 공격에서 꼭 효율을 내야 하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탐슨의 슛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
골든스테이트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탐슨이 2023-2024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는 것이다. 2011년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이후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탐슨은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 전성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당연히 골든스테이트 수뇌부도 탐슨과의 재계약을 협상했으나 상호간의 의견 차이가 커서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만약 탐슨이 지금처럼 부진을 이어간다면 골든스테이트 수뇌부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탐슨은 현재 슈퍼스타들의 이적이 빈번한 NBA에서 몇 없는 낭만을 지키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탐슨의 낭만이 이어지려면 반등이 필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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