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온다고 신난 ‘이곳’…관광특수 기대감에 축제분위기라는데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11. 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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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총회가 열리는 모스코니센터 인근 거리를 11일(현지시간)경찰이 차단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중심지와 주요 관광지는 노숙자들을 몰아내고 청소하는 작업으로 분주했다. APEC 행사가 개최되는 대형 컨벤션 모스코니센터 주변과 샌프란시스코를 가로지르는 대로인 마켓스트리트에서는 노숙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주요 거리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경찰이 배치되어 있었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전철인 BART와 트램 등 대중교통도 청소가 한창이었다. 일부 시위대는 행사장 주변에 반(反) APEC과 ‘독재자 시진핑은 티벳에 자유를 허하라’는 팻말과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행사 기간 중 모스코니센터 주변 구역에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차량 및 민간인의 출입을 차단한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다리인 금문교의 북쪽 비스타포인트 진입이 금지되고,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베이브릿지도 통제된다.

차이나타운은 축제 분위기다. 10일~11일 이틀간 야시장이 서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으로 미중관계가 개선되면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차이나타운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주 씨는 “그동안 관광객이 줄어서 타격이 컸다. APEC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도시중 중국계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로 약 21.4% 가 중국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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