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아쉬웠던 수비 집중력' 변성환호 U-17 WC서 미국에 1-3 패...골대 2번에 울었다

신인섭 기자 2023. 11. 12. 23: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변성환호가 아쉽게 패하며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17세 이하) 대표팀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패(승점 0)로 조 3위에, 미국은 1승(승점 3)로 조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총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그리고 미국과 함께 E조에 묶였다. 개최국은 인도네시아다. 같은날 프랑스는 부르키나파소를 3-0으로 격파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이번 U-17 월드컵은 지난 10일 개막해 12월 2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1차전 미국에 패했지만, 프랑스(11월 15일), 부르키나파소(11월 18일)를 상대로 승리를 노릴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은 19번째 대회다. 당초 2021년 페루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로 2년이 미뤄졌다. 하지만 페루가 올해도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를 입어 인도네시아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8번째 참가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4강의 문턱에서 계속해서 좌절했다. 한국은 1987년과 2009년에도 8강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4강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선발 라인업]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양민혁, 김명준, 윤도영, 진태호, 차제훈, 백인우, 서정혁, 유민준, 강민우, 배성호, 홍성민이 선발 출격했다.

미국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바즈퀘즈, 피게로아, 버치마스, 메디나, 소마, 하브룬, 버호벤, 홀, 뱅크스, 하랑기, 뷔드리가 나섰다.

[전반전]

한국이 땅을 쳤다. 전반 5분 좌측면에서 양민혁이 올린 크로스가 반대쪽의 윤도영에게 향했다. 윤도영이 곧바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슈팅을 쐈지만, 골대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미국이 먼저 웃었다. 전반 7분 하랑기가 올린 크로스를 강민우가 걷어냈다. 흐른 공을 버치마스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우측면에서 김명준이 윤도영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윤도영이 내준 킬러 패스를 받은 김명준이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코너킥 공격에서 윤도영이 올린 크로스를 차제훈이 머리로 꽂는 슈팅을 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한국이 땅을 쳤다. 전반 33분 양민혁이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비 5명을 한 번에 제압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한국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전개된 볼을 양민혁이 중원에서 잡아낸 뒤 곧바로 역습을 펼쳤다. 양민혁이 중앙으로 치며 슈팅한 것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세컨드 볼을 김명준이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역전 기회를 놓쳤다. 전반 40분 양민혁이 측면에서 찔러준 킬러 패스를 최전방에서 김명준이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막아냈다. 전반 42분엔 윤도영이 우측면을 허문 뒤 내준 컷백을 차재호가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백인우가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한국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피게로아에게 두 차례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선방과 수비의 블락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한국이 후반 초반 실점을 내줬다. 후반 4분 버치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한 것을 홍성민이 막아냈다. 하지만 세컨드 볼을 메디나가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후반 9분엔 홍성민이 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이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10분 양민혁이 좌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질주한 뒤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와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백인우가 슈팅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한국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6분 김명준을 빼고 백가온을 투입했다.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28분 상대의 역습 과정에서 버치마스가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공간을 내줬고, 버치마스가 슈팅해 이날 멀티골을 넣었다.

한국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1분 윤도영, 차제훈을 빼고 김현민, 임현섭을 투입했다. 한국이 계속해서 미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1분 양민혁이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측면에서 기회를 엿봤다. 후반 42분 김현민이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한국이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후반 추가시간 백인우, 진태호를 빼고 황은총, 이창우를 넣었다.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짰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넣지 못하며 결국 한국은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결과]

대한민국(1) : 김명준(전반 35분)

미국(3) : 버치마스(전반 7분, 후반 28분), 메디나(후반 4분)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