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외쳤던 변성환호, 잘 싸웠지만…골대 불운·수비 실책 속 미국에 패배

강동훈 2023. 11. 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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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호가 이른바 '닥치고 공격(닥공)'을 외치면서 초반부터 미국을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첫 경기부터 계획이 꼬이게 됐다.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해왔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던 변 감독의 말대로 이날 변성환호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 속에 더 많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골대만 두 차례 맞는 불운이 겹치는 사이에 변성환호는 선제 실점까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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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변성환호가 이른바 ‘닥치고 공격(닥공)’을 외치면서 초반부터 미국을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첫 경기부터 계획이 꼬이게 됐다. 골대 불운이 겹친 데다, 수비에서 잇달아 실책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패배한 변성환호는 E조 3위(1패·승점 0)로 떨어졌고 16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은 배가 됐다. 변성환호는 오는 15일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르고, 이후 18일에는 부르키나파소와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해왔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던 변 감독의 말대로 이날 변성환호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 속에 더 많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실제 변성환호는 추가시간까지 100분 동안 슈팅 23회를 때렸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 7회를 연결했다. 코너킥은 무려 9회나 얻어내는 등 공격 지표에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골대 불운 등 결정력 문제와 수비에서 실책이 잇달아 나오며 패했다.



변성환호는 초반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골대를 맞는 불운이 겹쳤다. 전반 5분과 33분 각각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과 양민혁(강릉제일고)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슈팅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골대만 두 차례 맞는 불운이 겹치는 사이에 변성환호는 선제 실점까지 내줬다. 전반 7분 문전 앞으로 날아온 땅볼 크로스를 강민우(울산현대고)가 걷어냈지만, 하필 세컨드볼이 님파샤 베르치마스(샬럿FC)에게 이어졌고 그대로 슈팅을 허용해 실점을 헌납했다.

변성환호는 하지만 골대 불운과 선제 실점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계속 공격을 퍼붓더니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5분 양민혁이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하게 때린 슈팅이 막혔지만, 김명준(포항제철고)이 재빠르게 문전 앞으로 달려들어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변성환호는 결정력 부재 속에 기회를 만들고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도리어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더니 연이은 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후반 4분과 28분 각각 크루즈 메디나(산호세)와 베르치마스에게 실점을 헌납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변성환호는 남은 시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라인을 높게 올리고 최대한 미국 진영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몰아붙였다. 김현민(서울영등포공고)과 백가온(서울보인고), 임현섭(수원매탄고) 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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