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강민혁 골에도 韓 U-17, WC 1차전 미국전 1-3 패 [U17 WC]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남자 U-17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미국에게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축구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E조 1차전 미국전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전반 4분 한국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도영이 멋진 왼발 바이시클킥을 했지만 이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불운하게 시작했다.

결국 전반 7분만에 미국의 박스 안 오른쪽에서의 낮은 크로스를 한국 수비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미국의 공격수 님파샤 버치마스가 박스 안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0-1로 뒤진 한국은 전반 32분 양민혁이 왼쪽에서부터 개인 드리블 돌파로 무려 수비 5명을 뚫고 중앙으로 들어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양민혁이 중앙 드리블 돌파 후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미국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그대로 주장 강민혁이 리바운드 공을 오른발 슈팅해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4분 박스 안에서 너무 쉽게 뚫린 후 내준 슈팅을 일단 홍성민 골키퍼가 막았지만 리바운드 공을 크루즈 메디나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1-2로 한국은 뒤졌다. 후반 28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버치마스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치며 박스 안에 8명의 수비가 있어도 때린 왼발 낮은 슈팅이 그대로 한국 골문을 갈라 한국은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엔 한국을 비롯한 24개국이 출전,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과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까지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1987,2009,2019년 기록한 8강이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프랑스는 이 경기 직전에 열린 부르키나 파소와의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