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니캉내캉' 돋보였다…이렇게 설렐 줄이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태리가 풋풋한 매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11일 방송된 MBN ‘니캉내캉’은 영화처럼 살고 싶은 왈가닥 부산 가시나 허영란과 허기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요리를 하는 서울 남자 이원을 중심으로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부산 동구 사람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이태리는 극 중 조리예술학부 학생 이원 캐릭터에 몰입한 채 극에 깊이를 더하는 공감 연기로 청춘의 애환부터 가슴 뛰는 사랑의 설렘까지 전했다. 동네 어린아이와 꽈배기를 둘러싼 오해를 통해 이원은 허영란(김희정 분)과 처음 만나게 됐다. 이후 이원은 길에서 배우 오디션에 계속해서 떨어지며 울고 있는 허영란을 발견하게 되고, 맛있는 짬뽕을 직접 요리해 주며 그를 위로하는 동시에 카메라 울렁증 극복을 도와주겠다며 제안을 했다.
일상을 영화처럼 산다면 오디션에서도 평소처럼 긴장하지 않고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이원. 이원은 허영란이 그런 일상을 살 수 있도록 함께해 주기로 하고, 허영란은 요리사가 꿈인 이원을 위해 동네 맛집을 하나하나 소개하기로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많은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추억을 쌓으며 서로를 향해 점점 마음을 키워나가게 됐다.
그러던 중 허영란의 오디션 당일, 그의 오디션에 동행해 준 이원은 근처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며 한쪽 팔을 쓰지 못하게 됐다. 그로 인해 이원은 요리사의 꿈을 접게 되고, 허영란은 자신을 탓하며 미안한 마음에 이원을 보는 것을 힘들어하지만 이원은 끝까지 허영란이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마음을 쓰고, 그런 이원을 보고 감동한 허영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사랑을 더욱 키워나갔다.
이태리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풋풋한 캐릭터를 표현해 내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허영란을 향한 미묘한 감정을 싹 틔우며 점차 더해지는 로맨스를 보여준 이태리는 갑작스러운 영화 대사로 훅 고백하는가 하면, 허영란의 말 한마디에 멈칫하고 웃기도 하는 설렘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허영란을 위하는 다정한 면모로는 보는 이들의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시간을 들여 함께 많은 일상을 공유하는 그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순도 100%의 로맨스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허영란을 향해 마음을 열고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따뜻함, 허영란의 꿈을 끝까지 응원하면서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엄마와 관련된 사고를 떠올릴 때에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무겁게 내려앉는 모습으로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선을 보여줬다.
다양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이원을 탄생시키며 호평을 얻은 이태리가 이후 어떤 연기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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