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주민들 하마스에 반기…하마스, 내부에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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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내 가자지구 현지 주민 일부와 이곳을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 내 식량, 식수, 의약품 등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민들 사이 '하마스 책임론'이 불거진 모양새다.
가자지구 내 유엔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 수백 명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할 때마다 불만을 표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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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내 가자지구 현지 주민 일부와 이곳을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굶주림과 질병 탓에 팔레스타인인들이 반기를 들며 하마스가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이 물을 얻고자 하마스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모욕하는 등 공개적으로 저항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안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식량 부족으로 인해 법과 질서의 붕괴와 빵을 얻기 위해 선 줄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흉기와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 내 식량, 식수, 의약품 등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민들 사이 ‘하마스 책임론’이 불거진 모양새다. 일부 주민은 하마스 대원에 돌을 던지거나, 의자로 대원 머리를 내리치는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한다.
구호단체 한 관계자는 빵을 얻기 위해 새치기한 가자지구 주민이 하마스 관계자에게 지적을 받자 관계자 머리를 의자로 가격했다고 증언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 소속으로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는 유수프 함마쉬는 "가자지구 내 사람들 눈에 긴장감이 느껴진다"며 "그들이 한계점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내 유엔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 수백 명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할 때마다 불만을 표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사건을 두고 가자지구 내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하마스가 부분적으로라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또 하마스의 권위주의 통치 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마스를 향한 주민들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한 동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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