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스트레이 키즈·키스오브라이프·수진·오메가엑스·제로베이스원 [이번주 뭐 들었니?]

김한길 기자 2023. 11. 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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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가요팀] 2023년 11월 둘째 주에도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된 새 앨범들이 발매돼 리스너들의 귓가를 즐겁게 했다. 에스파(aespa)부터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 오메가엑스(OMEGA X),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신보가 이름을 올렸다.

◆ 에스파, 미니 앨범 '드라마(Drama)' (발매일 11월 10일)

에스파


동명의 타이틀곡 '드라마(Drama)'는 어택감 있는 드럼 소스와 세련된 신스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퍼포먼스 역시 모든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담은 가사에 맞춰 팔을 힘껏 돌리는 안무, 가면을 쓰고 걸어 나오는 듯한 동작, 턱선을 따라 머리를 쓸어 넘기는 제스처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면서도 곡의 강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포인트 안무들로 구성됐다. 총 6곡 수록.

김지하 - 에스파의 다양한 매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앨범. 보컬이 특히 매력적.
김한길 - 트렌디한 힙함으로 무장한 개성 넘치는 앨범.

◆ 스트레이 키즈, 미니 앨범 '락스타(樂-STAR)' (발매일 11월 10일)

스트레이 키즈


타이틀곡 '락(樂)'은 독특한 느낌의 멜로디를 통해 듣는 이의 흥을 돋우는 노래다. 'Welcome to 극락 (락) 날벼락 (락) 도시의 락 (락) 즐기면 그만 (락) 없지 고난 (락) 역경의 밤 (락) 지새우면 끝 고생 끝에 낙 (락)' 등 '락'을 활용한 워드플레이가 돋보이는 가사로 신선한 자극을 전한다. 또한 후렴구에 반복되는 사운드에 록적 요소를 가미해 스트레이 키즈 음악만의 강력한 중독성과 강렬함을 만끽할 수 있다. 총 8곡 수록.

김지하 - 강렬한 타이틀곡. 또 다른 매력의 수록곡들. 점점 더 무르익어 가는 쓰리라차.
김한길 - 귓가를 자극하는 강렬한 중독성과 매력적인 보이스.

◆ 키스오브라이프, 미니 앨범 '본 투 비 엑스엑스(Born to be XX)' (발매일 11월 8일)

키스오브라이프


첫 번째 타이틀곡 '배드 뉴스(Bad News)'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묵직한 힙합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노바디 노즈(Nobody Knows)'는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으로, 감각적인 리듬과 매혹적인 베이스, 기타 연주 속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반전을 선사한다. 총 7곡 수록.

김지하 - 타이틀곡 못지않게 매력적인 수록곡들. 멤버들의 가창 스킬이 수준급.
김한길 - 음악적 성숙함이 돋보이는 앨범.

◆ 수진, 첫 솔로 EP '아가씨' (발매일 11월 8일)

수진


동명의 타이틀곡 '아가씨'는 오리엔탈 사운드의 악기들이 주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듯한 묘한 느낌이 매력적인 곡. 더불어 붉은 꽃들 사이에서 신비롭게 춤을 추는 아름다운 한 장면을 시적으로 표현한 노랫말과 수진의 고운 춤선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총 6곡 수록.

김지하 - 독창적이기 보단 선배 솔로 여가수들의 음악들이 겹쳐지는 느낌.
김한길 -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녹여내려 노력한 앨범.

◆ 오메가엑스, 미니 앨범 '이프 유 노, 유 노(iykyk, if you know, you know)' (발매일 11월 7일)

오메가엑스


타이틀곡 '정크 푸드(JUNK FOOD)'는 불안정한 느낌의 신스와 베이스가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트랩 장르의 힙합곡이다. 멤버들의 재치 있는 해석으로 풀어낸 가사와 후렴구의 말하는 듯한 보컬이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총 5곡 수록.

김지하 - 보이그룹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한 무난한 앨범 구성.
김한길 - 음악적 발전이 느껴지는 앨범.

◆ 제로베이스원,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발매일 11월 6일)

제로베이스원


타이틀곡 'CRUSH(가시)'는 드럼 앤드 베이스(Drum & Bass)와 저지 클럽(Jersey Club)의 리듬 위에 제로베이스원만의 다채로운 감성이 하이브리드된 강렬하고 파워풀한 곡이다. 제로즈의 사랑으로 꿈을 찬란하게 피워낸 아홉 멤버가 이제는 제로즈를 위해 더 단단한 존재가 돼 그들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다짐을 노랫말에 담았다. 결연한 맹세와도 같은 제로베이스원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도 인상적. 총 5곡 수록.

김지하 - 하이브리드란 표현이 잘 어울리는 타이틀곡.
김한길 - 한층 섬세해진 음악적 표현력.

[정리=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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