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연구개발, 경남 3개 선정
[KBS 창원] [앵커]
과학기술부가 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발표했는데, 경남에서 3건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은 우주항공과 원자력 등 차세대 과학과 산업 중심지여서 과학기술 연구개발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것이 과제입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기가 통하지 물질 곡면에 3D 프린터가 전기회로를 새깁니다.
콘택트 렌즈에도 회로를 심을 수 있어 가상현실보다 더 실감 나는 실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방울 표면 장력과 모세관 원리를 이용해, 머리카락 1/20 두께 초미세 회로를 새기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올해 국가연구개발 100대 성과에 꼽혔습니다.
[설승권/한국전기연구원 3D 프린팅 연구팀장 : "저희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3차원 배선, 전극 쪽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와 폭발을 막는 핵심 기술.
양극, 음극재 분리막을 액체 전해질에서 고체로 바꾼 기술은 최우수로 꼽혔습니다.
고가의 황화 리튬을 대체하는 고체물질을 대량 생산해 안전한 배터리를 값싸게 공급하게 됩니다.
[박준호/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 : "비싼 황화 리튬을 쓰지 않기 때문에 25분의 1 정도의 가격 절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대량 생산에 충분히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재료연구원에서는 안철우 박사팀이 산화마그네슘을 가공해 성능을 두 배 높인 전기차 배터리와 전자제품 방열 소재가 선정됐습니다.
경남 기업체가 대거 참여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성공은 100대 성과 중 첫 번째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지방 대학 6곳이 100대 성과에 이름을 올렸는데, 경남의 대학은 한 곳도 없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습니다.
경남은 원자력과 수소, 전기, 항공, 우주와 같은 차세대 과학기술이 집약된 산업이 몰려 있어 국가 대표 과학연구 성과가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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